『내가 바라는 건』

많은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새로운 목표를 정하고 올해는 꼭 지켜보겠다는 다짐을 하곤 합니다.지키려는 마음과 미루려는 마음이 내면에서 매일매일 싸움을 하게 되지요. 우리는 그 싸움을 멈추지 않고 계속합니다. 지켜 지지 않더라도 다음해에 또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되지요. 우리는 왜 작심삼일로 끝나는 다짐을 또 하고 올해는 지켜 지길 바라며 살아갈까요? 더 나아지고 싶어 하는 마음일까요? 삶의 방향을 잡고 싶어하는 마음일까요? 비록 목표치에 100%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시도했던 작은 변화들이 우리 삶에 조금씩 축적되고, 옳은 곳으로 인도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1월은 성령의 열매 중 양선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우리의 삶을 채우는 바램과 방향이 양선을 향하는 올해되길 소망합니다.
그림책의 작가소개를 보면 김세실 작가는 성균관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아동 임상을 전공했고, 아동심리치료사로 일하다가 그림책을 만났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림책에 관련된 일을 하며 그림책 세상에 살고 있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그림책은 표지에서부터 모든 페이지에 따스함이 묻어나오는 듯합니다. 파스텔톤인 그림책 표지의 노란색 바탕은 밝은 미래를 소망하는 것처럼 따뜻하고 온화하게 느껴집니다. 작가가 그림의 테두리를 검은색으로 하지 않고 노란색으로 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보랏빛이 나는 아이와 보호자의 외투에 바탕색인 노란색 테두리를 그려 넣어 노란 바탕에서 오는 소망의 연장선으로, 두 사람을 비춰 주는 듯 강조되어 보입니다. 어른과 아이는 어떤 말을 주고받고 있는 걸까요? 서로를 바라보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내가 바라는 건’이라는 제목은 어른의 목소리일까요? 아이의 목소리일까요? 표지를 바라보고 있는 독자에겐 어떤 말을 건네고 있나요? 겉표지를 넘기면 책날개에 글작가와 그림작가가 그림책을 통해 바라는 것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내가 바라는 건, 우리 아이들의 하루하루가 세상에 대한 경이와 사랑으로 빛나는 것!”
“내가 바라는 건, 아이들이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놀고, 곧고 높게 자라는 것!”
면지에는 다양한 감정들을 가지고 다양하게 빛나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작가들의 말과 그림이 어우러져 이 아이들의 행복을 소망하는 책인 듯 보입니다. 본문으로 들어가면 하늘높이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새해를 맞이하는 두 아이와 엄마아빠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이들은 어떤 새해를 맞이하게 될까요? 또 이 그림책을 보고있는 우리는 어떤 새해를 맞이하게 될까요?
새해 부모의 관점에서 자녀에게 바라는 것이 달별로 나옵니다. 눈이 펑펑 오는 1월엔 나가고 싶어하는 어린 자녀가 옷을 모두 입고 나갈 때까지 함박눈이 그치지 않길 부모는 간절히 바라며 옷을 입힙니다. 2월은 한겨울이라 감기에 걸려있는 두 아이를 할머니 할아버지가 돌봐 주고 계십니다. 감기를 이겨 내길 바라는 마음으로요. 새학기가 시작하는 3월엔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새친구들이 이해해 주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4월엔 봄이 되어 자녀와 밖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에 도전하며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가정의 달인 5월엔 가족사진들을 보며 가정사를 기억하길 바랍니다. 장마철인 6월엔 천둥이 치더라도 부모의 울타리 안에서 자녀를 웃게 해 주고 싶은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7월엔 비가 오면 비속에서 자유롭게 춤을 추며 먹구름이 걷힌 파란하늘을 함께 기다리길 바랍니다. 뜨거운 여름인 8월엔 자녀에게 바닷가의 추억을 새겨주고 싶은 마음을 담았습니다. 9월 자녀의 생일을 기쁨으로 축하하며 자녀를 선물로 주심에 감사합니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10월이면 가족들과 공원에 나간 아이가 자전거를 타며 잘 타든 못 타든 스스로를 자랑스러워 하길 바랍니다. 11월엔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생각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숨기지 않길 바랍니다. 성탄이 있는 12월엔 아이가 받은 사랑을 흘려 보내길,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했던 모든 순간 행복하길 부모는 사랑의 마음으로 바랍니다.
아이를 향해 바라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하나님 아버지가 생각났습니다. 이 그림책에 나오는 부모님이 12달 내내 자녀의 필요를 살피며 최고의 것을 주려 애쓰는 마음과 행동이 바로 하나님의 마음과 너무나 닮아 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성령의 열매인 양선의 가장 생생한 예시처럼도 보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선하심(막10:18)을 이 땅에서 가장 비슷하게 경험할 수 있는 건 자녀를 향한 왜곡되지 않은 부모의 선한 사랑인 듯합니다. 양선의 한자는 '어질 양(良)'과 '착할 선(善)'입니다. 이는 도덕적인 착함을 넘어, 상대방의 필요를 채워주려는 어진 마음이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을 뜻합니다. 양선(Goodness)은 성령의 열매에도 빛의 열매에도 있습니다. 성령의 열매인 '양선(Goodness)'**과 빛의 열매인 '착함(Goodness)'은 우리말 번역상으로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성경 원어(헬라어)로는 동일한 단어인 '아가토수네(ἀγαθωσύνη)'를 사용합니다. ‘아가토수네’는 도덕적 우수성을 넘어 하나님 자신의 본성을 반영하는 선함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삶의 모든 측면에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나타내라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자녀가 눈을 만끽할 수 있도록 옷을 입히며 눈이 그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아픈 아이들을 돌보며 감기를 이겨 내길 바라는 마음은 관념적인 사랑이 아니지요. 자녀의 필요를 살피고 그 상황에 가장 적절한 '선(Good)'을 베푸는 양선의 구체적인 모습인 듯합니다. 타인을 향한 능동적인 선함을 볼 수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 이해 받길 바라는 마음', '자전거를 잘 타든 못 타든 스스로를 자랑스러워 하길 바라는 마음', '감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길 바라는 마음'은 그 존재 자체를 귀히 여기는 마음 곧 하나님이 우리를 만드시고 우리의 존재 자체를 귀히 여겨 주시는 것처럼 인내로 자녀의 속도와 본연의 모습을 존중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부모가 1월부터 11월까지 쏟아 부은 양선은 아이의 내면에 쌓여, 결국 12월에 이르러 타인에게 전해지는 또 다른 양선의 씨앗이 됩니다. '아이가 받은 사랑을 흘려 보내길 바라는 마음'은 양선의 본질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부모가 바라는 자녀의 행복은 단순히 자녀가 '받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자녀가 '주는 존재'가 됨으로써 완성됩니다. 이것이 바로 성경이 말하는 '선으로 악을 이기고 세상을 밝히는 양선의 확장성' 입니다. 이 모든 과정은 '양선'이라는 성령의 열매가 부모를 축복의 통로삼아 자녀에게 전이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선하시기에 그 선함이 흘러가 맺혀지는 열매들도 선합니다. 평안함과 기쁨도 함께 흘러가는 즐거운 과정인 것이지요.
“주께서 선하시므로 내가 즐거워하며” (시편 100:6).
'선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마음이 부모라는 통로를 거쳐 자녀에게 전달되는 원리는 마치 '마르지 않는 샘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강을 지나 마침내 들판의 꽃을 피우는 과정'과 같습니다. 1월의 함박눈, 6월의 울타리, 12월의 사랑은 모두 부모라는 물길을 타고 흐르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물길이 깨끗하고 막혀 있지 않다면, 자녀는 부모를 통해 하나님의 선하심이라는 생명수를 매일 마시며 자라게 될 것입니다. 부모의 사랑은 고인 물이 아니라, 위로부터 공급받아 아래로 흘려 보내는 역동적인 '흐름'이 될 것이기 때문이지요. 또한 하나님의 선하심을 향해 올바른 각도로 서 있을 때 그 빛을 가장 선명하게 전달할 수 있듯, 부모가 하나님(선의 근원)을 향해 마음을 열고 빛을 받으면 자녀도 부모를 통해 하나님의 따스한 성품을 받게 됩니다. 성령의 열매와 빛의 열매에 양선(착함)이 모두 포함되어 있음이 이를 뒷받침해 줍니다. 우리가 자녀를 사랑하는 이 간절한 마음은 우리 안에서 스스로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그것또한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하나님의 선하심이 우리를 통로삼아 자녀에게 흘러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모인 우리가 할 일은 그 선한 물줄기가 막히지 않도록 날마다 그 근원에 우리 마음을 대고 있는 것입니다.
“여호와는 선하시고 인자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의 성실하심이 대대에 이르리로다” (시편 100:5).
양선은 부드럽지만 강력해서 악한 영향력을 차단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습니다(롬 12:21).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준 것처럼, 양선이 깃든 자녀는 타인의 감정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것입니다. 그림책 속에서 12월에 부모가 바랐던 것처럼, 자신이 받은 사랑이 충분하다고 느끼는 아이는 결핍에 시달리지 않고 기꺼이 나눌 줄 알게 될 것입니다. 또한 자녀를 선물로 주심에 감사했던 부모의 태도는 자녀에게 세상 모든 것을 선하게 바라보는 시각을 선물할 것입니다. 눈을 함께 기다려주고, 천둥 속에서 울타리가 되어준 부모의 양선은 자녀의 마음속에 '선함은 안전하고 행복한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게 되겠지요. 부모가 되어 좋은 점은 자녀와의 관계속에서 아버지 하나님을 떠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림책을 보며 아버지 하나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함께 하는 행복을 누리시고, 자녀와 함께 세상에 양선을 흘려 보내는 하나님의 존귀한 자녀로 살길 소망합니다.
하브루타 질문하기 Tip
1. 표지질문
가이드 Tip _ 표지읽기를 통해 일어나지 않은 것을 머리속으로 그려보는 상상과 알고 있는 사실을 바탕으로 알지 못하는 것을 미루어 생각하는 추론을 배울 수 있습니다. 표지는 호기심을 갖고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게 하는 동기부여 장이 되기도 합니다. "그림책 표지와 제목을 보고 어떤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을까요?" |
표지에서 무엇이 가장 먼저 보이나요? 왜 그것이 먼저 보였을까요?
표지를 보고 처음 떠오른 생각이 무엇이었나요?
표지의 장면은 어떻게 느껴지나요?
표지 속 인물들의 표정은 어떠한가요? 왜 그렇게 생각했나요?
표지 속 인물들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요? 왜 그것이라고 생각했나요?
그림책의 제목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내가 바라는 건”이라는 제목은 누구의 목소리로 들리나요?
내가 바라는 건 무엇인가요?
2. 내용질문
가이드 Tip _ 다양한 질문을 통해 사고의 깊이와 정서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질문 만들기가 어려워 하브루타를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브루타는 질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만 양질의 질문을 많이 접하는 것도 즐겁게 하브루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다양한 질문은 시야를 넓게 만들고 수동적이던 사고를 능동적 사고로 전환해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비판적 사고과정을 거쳐 텍스트가 온전히 자신의 것이 되는 듯합니다. 하브루타 질문학 팁을 통해 행복한 하브루타가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 "짝과 질문을 만들어 이야기 나눠볼까요?" |
이야기에는 누가 나오나요?
이 이야기는 어떻게 시작되나요?
1월 밖에 나가기 위해 아이의 옷을 입히는 엄마가 바라는 건 무엇인가요?
2월 아이들을 돌봐주시는 조부모님이 바라시는 건 무엇인가요?"
3월 새친구들이 알게되길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요?
4월 한번도 안 해봐서 도전하며 더 해보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5월엔 무엇을 기억하고 싶어하나요?
6월 천둥치는 밤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7월 비가 오고 갤 때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요?
8월엔 무엇을 새기고 싶어하나요?
9월 자녀의 생일을 맞아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요?
10월 자녀에게 자전거를 가르치며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요?
11월 마음과 생각이 있는 그대로 자녀를 만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12월이 되기까지 한해동안 받은 사랑만큼 자녀가 어떻게 되길 바라나요?
부모가 자녀에게 한해동안 바라는 건 무엇인가요?
3. 심화질문
가이드 Tip _ 질문을 주고 받으며 하브루타를 진행 중에는 책과의 관계도 깊어지지만 짝과 나에 대해서도 더욱 깊은 마음과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교육은 변화를 낳게 됩니다. 적용질문을 통해 텍스트가 삶에 연결되면서 얻을 수 있는 반성적 사고라 생각합니다. 반성적 사고 (反省的 思考-reflective thinking)란 사물이나 자아에 대한 사고과정을 되돌아보면서 성찰하는 것을 말합니다. 서로를 살피고 배려하다보면 배움공동체가 형성됩니다. 안전한 배움공동체에서 깨달은 것이나 성찰한 것을 실천하여 텍스트를 넘어 큰 은혜를 누리길 바랍니다. "그림책을 읽고 나서 어떤 마음과 생각이 생겼나요?" "그림책을 읽고 짝을 위해 기쁘게 할 수 있는 일 1가지를 정하고 실천해 볼까요? 왜 기쁘게 할 수 있을 것 같나요?" |
저학년 자녀의 질문 대화 가이드 라인
자녀 : 저는 이 그림책에서 ___________ 이 가장 좋았어요.
왜냐하면 이 부분에 ________________ 이 있기 때문이에요. 나는 ___________ 을 좋아하거든요.
왜냐하면 이 부분에서 ________________ 이 느껴졌기 때문이에요.
부모 : 우리 00이가___________ 부분이 가장 좋았구나. ___________ 을 좋아하는구나.
하나님이 00이에게 ___________ 감정을 주셨구나. 왜 그렇게 생각했어?
함께 : 이러한 것들을 깨닫고 감정을 느끼게 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고학년 자녀의 질문 대화 가이드 라인
자녀 : 나는 이 그림책이 ___________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림책의 _______ 그림과 글이 _________라고 말해주고 있는 거 같아요.
부모 : 네 말은 이 본문이 _______________________를 의미하는 것이라는 거지.
내가 바르게 이해한게 맞니? 왜 그런 생각을 했어?
네가_____________라고 했는데,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니?
본문에 있는 _______________내용도 네가 말한 것을 뒷받침하고 있는 거 같아.
왜 추운 겨울 엄마는 아이의 옷을 입히면서 함박눈이 그치지 않기를 바랬을까요?
추운 겨울 밖에 나가기 위해 옷을 입으면서 아이는 무엇을 생각했을까요?
긴 하루 아픈 손주들을 돌보시며 조부모님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왜 아픈 자녀들을 부모가 아닌 조부모님이 돌보고 계실까요?
왜 부모는 새학기를 맞아 새 친구들이 자녀에 대해 소소한 것을 알게 되기를 바랄까요?
자녀와 꽃씨를 심고, 별을 보고 먼 곳으로 여행을 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가족의 가족사를 알려주고 기억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천둥치는 밤 아이를 웃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빗속에서 춤을 출 때 기분은 어떠할까요?
비 온 후 맑은 하늘을 기다릴 때의 마음은 어떠할까요?
가족들에게 추억이 왜 중요할까요?
생일을 기뻐하며 기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녀가 무언가를 배울 때 스스로 자랑스러워 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신의 감정을 알고 표현하는 자녀로 자라는 것이 왜 필요할까요?
어떤 사랑을 받아야 받은 사랑만큼 세상을 사랑하게 될까요?
자녀에게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부모에게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자녀가 행복하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어디서 온 마음일까요?
그림책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요?
4. 적용질문
가이드 Tip _ 가장 어려운 질문이기도 합니다. 삶과 텍스트를 연결하는 질문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생각과 행동에 “만약 나라면?”이라는 질문으로 연결 시켜 줄 수도 있습니다. 어린 자녀일수록 삶과 텍스트를 연결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부모가 본을 보이면 자녀들은 보고 따라합니다. 교육보다 더욱 강력한 것은 본을 보이는 부모입니다. 실천이 어려울 때는 감사를 함께 찾아보고 감사할 일들을 많이 만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
부모 : 이 그림책의 주인공을 보니 나라면 ______________할 것 같아.
너는 어떻게 할 것 같아?
자녀 : 나는 _____________할 것 같아요.
부모 : 하나님이 기뻐하시도록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나는 _______________을 해보고 싶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도록.
너도 해보고 싶은 일 있니?(실천을 생각할 수 있도록 기다려줍니다.)
우리 함께 ________해볼까?(실천에 대한 생각을 어려워 할땐 부모가 끌어주도록 합니다.)
어떤 한 해를 보내고 싶은가요?
눈오는 날 밖에 나가려고 하는 아이의 옷을 입히며 무슨 생각을 하나요?
아픈 아이를 조부모님께 맡기고 출근할 때 마음은 어떠한가요?
아픈 자녀를 두고 출근하는 자녀와 아픈 손주를 바라보는 조부모님의 마음은 어떠할까요?
자녀의 눈 높이에서 교육을 한다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자녀가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자라게 하기위해 부모는 어떤 교육을 해야 할까요?
자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자녀의 행복을 위해 희생하는 부모를 보고 자란 자녀는 세상에서 어떤 사람이 될까요?
내가 부모님께 받은 사랑은 어떤 것이었나요?
내가 세상에 끼치는 선한 영향력은 무엇인가요?
양선의 태도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이 그림책을 통해 내가 생각한 양선은 무엇인가요?
5. 관계적 종합질문
이 그림책은 내가 어떤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주나요?
그림책은 우리에게 어떤 것을 보여주고 있나요?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나요?
이 그림책을 본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으며 살아야 할까요?
주변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으며 살아야 할까요?
나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은 내가 어떤 일을 하길 원하실까요?
내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릴 수 있는 일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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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은아 | 마음과 생각연구소 운영 감리교 신학대학교에서 종교철학과 기독교교육학을 전공하고, 목회자가 되기 위해 동대학원에서 M.Div를 졸업하였습니다. 가톨릭대학교대학원에서 독서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 교육학과(독서교육전공) 박사과정을 졸업 하였습니다. 10년전 하브루타를 접하고 (사)한국하브루타협회에서 연구원으로 강사로 사람들을 만나 섬기며,. 신학과 독서를 접목한 성경하브루타와 그림책하브루타로 마음과 생각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리터러시(문해력)를 기반하여 객원교수로 학생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
『내가 바라는 건』
많은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새로운 목표를 정하고 올해는 꼭 지켜보겠다는 다짐을 하곤 합니다.지키려는 마음과 미루려는 마음이 내면에서 매일매일 싸움을 하게 되지요. 우리는 그 싸움을 멈추지 않고 계속합니다. 지켜 지지 않더라도 다음해에 또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되지요. 우리는 왜 작심삼일로 끝나는 다짐을 또 하고 올해는 지켜 지길 바라며 살아갈까요? 더 나아지고 싶어 하는 마음일까요? 삶의 방향을 잡고 싶어하는 마음일까요? 비록 목표치에 100%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시도했던 작은 변화들이 우리 삶에 조금씩 축적되고, 옳은 곳으로 인도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1월은 성령의 열매 중 양선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우리의 삶을 채우는 바램과 방향이 양선을 향하는 올해되길 소망합니다.
그림책의 작가소개를 보면 김세실 작가는 성균관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아동 임상을 전공했고, 아동심리치료사로 일하다가 그림책을 만났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림책에 관련된 일을 하며 그림책 세상에 살고 있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그림책은 표지에서부터 모든 페이지에 따스함이 묻어나오는 듯합니다. 파스텔톤인 그림책 표지의 노란색 바탕은 밝은 미래를 소망하는 것처럼 따뜻하고 온화하게 느껴집니다. 작가가 그림의 테두리를 검은색으로 하지 않고 노란색으로 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보랏빛이 나는 아이와 보호자의 외투에 바탕색인 노란색 테두리를 그려 넣어 노란 바탕에서 오는 소망의 연장선으로, 두 사람을 비춰 주는 듯 강조되어 보입니다. 어른과 아이는 어떤 말을 주고받고 있는 걸까요? 서로를 바라보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내가 바라는 건’이라는 제목은 어른의 목소리일까요? 아이의 목소리일까요? 표지를 바라보고 있는 독자에겐 어떤 말을 건네고 있나요? 겉표지를 넘기면 책날개에 글작가와 그림작가가 그림책을 통해 바라는 것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면지에는 다양한 감정들을 가지고 다양하게 빛나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작가들의 말과 그림이 어우러져 이 아이들의 행복을 소망하는 책인 듯 보입니다. 본문으로 들어가면 하늘높이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새해를 맞이하는 두 아이와 엄마아빠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이들은 어떤 새해를 맞이하게 될까요? 또 이 그림책을 보고있는 우리는 어떤 새해를 맞이하게 될까요?
새해 부모의 관점에서 자녀에게 바라는 것이 달별로 나옵니다. 눈이 펑펑 오는 1월엔 나가고 싶어하는 어린 자녀가 옷을 모두 입고 나갈 때까지 함박눈이 그치지 않길 부모는 간절히 바라며 옷을 입힙니다. 2월은 한겨울이라 감기에 걸려있는 두 아이를 할머니 할아버지가 돌봐 주고 계십니다. 감기를 이겨 내길 바라는 마음으로요. 새학기가 시작하는 3월엔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새친구들이 이해해 주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4월엔 봄이 되어 자녀와 밖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에 도전하며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가정의 달인 5월엔 가족사진들을 보며 가정사를 기억하길 바랍니다. 장마철인 6월엔 천둥이 치더라도 부모의 울타리 안에서 자녀를 웃게 해 주고 싶은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7월엔 비가 오면 비속에서 자유롭게 춤을 추며 먹구름이 걷힌 파란하늘을 함께 기다리길 바랍니다. 뜨거운 여름인 8월엔 자녀에게 바닷가의 추억을 새겨주고 싶은 마음을 담았습니다. 9월 자녀의 생일을 기쁨으로 축하하며 자녀를 선물로 주심에 감사합니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10월이면 가족들과 공원에 나간 아이가 자전거를 타며 잘 타든 못 타든 스스로를 자랑스러워 하길 바랍니다. 11월엔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생각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숨기지 않길 바랍니다. 성탄이 있는 12월엔 아이가 받은 사랑을 흘려 보내길,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했던 모든 순간 행복하길 부모는 사랑의 마음으로 바랍니다.
아이를 향해 바라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하나님 아버지가 생각났습니다. 이 그림책에 나오는 부모님이 12달 내내 자녀의 필요를 살피며 최고의 것을 주려 애쓰는 마음과 행동이 바로 하나님의 마음과 너무나 닮아 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성령의 열매인 양선의 가장 생생한 예시처럼도 보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선하심(막10:18)을 이 땅에서 가장 비슷하게 경험할 수 있는 건 자녀를 향한 왜곡되지 않은 부모의 선한 사랑인 듯합니다. 양선의 한자는 '어질 양(良)'과 '착할 선(善)'입니다. 이는 도덕적인 착함을 넘어, 상대방의 필요를 채워주려는 어진 마음이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을 뜻합니다. 양선(Goodness)은 성령의 열매에도 빛의 열매에도 있습니다. 성령의 열매인 '양선(Goodness)'**과 빛의 열매인 '착함(Goodness)'은 우리말 번역상으로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성경 원어(헬라어)로는 동일한 단어인 '아가토수네(ἀγαθωσύνη)'를 사용합니다. ‘아가토수네’는 도덕적 우수성을 넘어 하나님 자신의 본성을 반영하는 선함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삶의 모든 측면에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나타내라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자녀가 눈을 만끽할 수 있도록 옷을 입히며 눈이 그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아픈 아이들을 돌보며 감기를 이겨 내길 바라는 마음은 관념적인 사랑이 아니지요. 자녀의 필요를 살피고 그 상황에 가장 적절한 '선(Good)'을 베푸는 양선의 구체적인 모습인 듯합니다. 타인을 향한 능동적인 선함을 볼 수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 이해 받길 바라는 마음', '자전거를 잘 타든 못 타든 스스로를 자랑스러워 하길 바라는 마음', '감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길 바라는 마음'은 그 존재 자체를 귀히 여기는 마음 곧 하나님이 우리를 만드시고 우리의 존재 자체를 귀히 여겨 주시는 것처럼 인내로 자녀의 속도와 본연의 모습을 존중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부모가 1월부터 11월까지 쏟아 부은 양선은 아이의 내면에 쌓여, 결국 12월에 이르러 타인에게 전해지는 또 다른 양선의 씨앗이 됩니다. '아이가 받은 사랑을 흘려 보내길 바라는 마음'은 양선의 본질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부모가 바라는 자녀의 행복은 단순히 자녀가 '받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자녀가 '주는 존재'가 됨으로써 완성됩니다. 이것이 바로 성경이 말하는 '선으로 악을 이기고 세상을 밝히는 양선의 확장성' 입니다. 이 모든 과정은 '양선'이라는 성령의 열매가 부모를 축복의 통로삼아 자녀에게 전이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선하시기에 그 선함이 흘러가 맺혀지는 열매들도 선합니다. 평안함과 기쁨도 함께 흘러가는 즐거운 과정인 것이지요.
'선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마음이 부모라는 통로를 거쳐 자녀에게 전달되는 원리는 마치 '마르지 않는 샘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강을 지나 마침내 들판의 꽃을 피우는 과정'과 같습니다. 1월의 함박눈, 6월의 울타리, 12월의 사랑은 모두 부모라는 물길을 타고 흐르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물길이 깨끗하고 막혀 있지 않다면, 자녀는 부모를 통해 하나님의 선하심이라는 생명수를 매일 마시며 자라게 될 것입니다. 부모의 사랑은 고인 물이 아니라, 위로부터 공급받아 아래로 흘려 보내는 역동적인 '흐름'이 될 것이기 때문이지요. 또한 하나님의 선하심을 향해 올바른 각도로 서 있을 때 그 빛을 가장 선명하게 전달할 수 있듯, 부모가 하나님(선의 근원)을 향해 마음을 열고 빛을 받으면 자녀도 부모를 통해 하나님의 따스한 성품을 받게 됩니다. 성령의 열매와 빛의 열매에 양선(착함)이 모두 포함되어 있음이 이를 뒷받침해 줍니다. 우리가 자녀를 사랑하는 이 간절한 마음은 우리 안에서 스스로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그것또한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하나님의 선하심이 우리를 통로삼아 자녀에게 흘러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모인 우리가 할 일은 그 선한 물줄기가 막히지 않도록 날마다 그 근원에 우리 마음을 대고 있는 것입니다.
양선은 부드럽지만 강력해서 악한 영향력을 차단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습니다(롬 12:21).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준 것처럼, 양선이 깃든 자녀는 타인의 감정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것입니다. 그림책 속에서 12월에 부모가 바랐던 것처럼, 자신이 받은 사랑이 충분하다고 느끼는 아이는 결핍에 시달리지 않고 기꺼이 나눌 줄 알게 될 것입니다. 또한 자녀를 선물로 주심에 감사했던 부모의 태도는 자녀에게 세상 모든 것을 선하게 바라보는 시각을 선물할 것입니다. 눈을 함께 기다려주고, 천둥 속에서 울타리가 되어준 부모의 양선은 자녀의 마음속에 '선함은 안전하고 행복한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게 되겠지요. 부모가 되어 좋은 점은 자녀와의 관계속에서 아버지 하나님을 떠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림책을 보며 아버지 하나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함께 하는 행복을 누리시고, 자녀와 함께 세상에 양선을 흘려 보내는 하나님의 존귀한 자녀로 살길 소망합니다.
하브루타 질문하기 Tip
1. 표지질문
가이드 Tip _ 표지읽기를 통해 일어나지 않은 것을 머리속으로 그려보는 상상과 알고 있는 사실을 바탕으로 알지 못하는 것을 미루어 생각하는 추론을 배울 수 있습니다. 표지는 호기심을 갖고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게 하는 동기부여 장이 되기도 합니다.
"그림책 표지와 제목을 보고 어떤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을까요?"
2. 내용질문
가이드 Tip _ 다양한 질문을 통해 사고의 깊이와 정서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질문 만들기가 어려워 하브루타를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브루타는 질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만 양질의 질문을 많이 접하는 것도 즐겁게 하브루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다양한 질문은 시야를 넓게 만들고 수동적이던 사고를 능동적 사고로 전환해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비판적 사고과정을 거쳐 텍스트가 온전히 자신의 것이 되는 듯합니다. 하브루타 질문학 팁을 통해 행복한 하브루타가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
"짝과 질문을 만들어 이야기 나눠볼까요?"
3. 심화질문
가이드 Tip _ 질문을 주고 받으며 하브루타를 진행 중에는 책과의 관계도 깊어지지만 짝과 나에 대해서도 더욱 깊은 마음과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교육은 변화를 낳게 됩니다. 적용질문을 통해 텍스트가 삶에 연결되면서 얻을 수 있는 반성적 사고라 생각합니다. 반성적 사고 (反省的 思考-reflective thinking)란 사물이나 자아에 대한 사고과정을 되돌아보면서 성찰하는 것을 말합니다. 서로를 살피고 배려하다보면 배움공동체가 형성됩니다. 안전한 배움공동체에서 깨달은 것이나 성찰한 것을 실천하여 텍스트를 넘어 큰 은혜를 누리길 바랍니다.
"그림책을 읽고 나서 어떤 마음과 생각이 생겼나요?" "그림책을 읽고 짝을 위해 기쁘게 할 수 있는 일 1가지를 정하고 실천해 볼까요? 왜 기쁘게 할 수 있을 것 같나요?"
4. 적용질문
가이드 Tip _ 가장 어려운 질문이기도 합니다. 삶과 텍스트를 연결하는 질문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생각과 행동에 “만약 나라면?”이라는 질문으로 연결 시켜 줄 수도 있습니다. 어린 자녀일수록 삶과 텍스트를 연결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부모가 본을 보이면 자녀들은 보고 따라합니다. 교육보다 더욱 강력한 것은 본을 보이는 부모입니다. 실천이 어려울 때는 감사를 함께 찾아보고 감사할 일들을 많이 만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5. 관계적 종합질문
최은아 | 마음과 생각연구소 운영
감리교 신학대학교에서 종교철학과 기독교교육학을 전공하고, 목회자가 되기 위해 동대학원에서 M.Div를 졸업하였습니다. 가톨릭대학교대학원에서 독서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 교육학과(독서교육전공) 박사과정을 졸업 하였습니다. 10년전 하브루타를 접하고 (사)한국하브루타협회에서 연구원으로 강사로 사람들을 만나 섬기며,. 신학과 독서를 접목한 성경하브루타와 그림책하브루타로 마음과 생각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리터러시(문해력)를 기반하여 객원교수로 학생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