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함께 하나님이 주신 봄빛을 사진으로 남기기 『봄의 원피스』
<봄의 원피스> 자세히 보기
봄이 온 것을 어떻게 아시나요? 칼날처럼 에이던 바람이 살랑살랑 봄바람이 되어 얼굴을 간지럽히면 봄이 느껴집니다. 또 주변에 초록빛으로 새순을 선보이던 꽃들이 분홍빛으로 노란빛으로 자신의 고운 색을 보여주면 봄이 왔구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올해는 봄이 더 빨리 왔습니다. 작년 5월에 만개했던 벗꽃이 올해는 4월초에 만개해 곳곳에 벗꽃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세상은 아름다운 파스텔의 봄 빛에 행복해합니다. 봄을 만끽함과 더불어 봄 빛을 만드신 분이 우리와 함께 계시기에 감사함으로 행복한 4월되길 소망합니다.
저자인 이시이 무쓰미는
『5월의 시작, 일요일 아침』으로 마이니치신문 작은동화대상과 니이미 난키치 아동문학상, 『접시와 종이비행기』로 일본아동문학가협회상을 받았습니다. 따스하게 가슴을 파고드는 아름다운 글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스미레」 시리즈와 『우리들은 알 속에 있었다』 등의 동화와 그림책으로 『작은 마녀와 검은 숲』 등이 있으며, 그림책 번역과 소설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표지는 어릴 적 종이인형을 오려 옷을 만들어 입혔던 때가 떠오르게 합니다. 가운데 주인공인 듯한 토끼가 팔을 벌리고 서있고 줄자가 토끼를 감싸고 있습니다. 주변엔 알록달록 재단해 놓은 천들과 재단에 필요한 재료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흰색바탕에 파스텔 톤의 그림은 제목인 봄의 원피스를 기대하게 합니다. 어떤 원피스가 만들어질까요?
사키는 산들산들 부는 봄바람을 따라 숲속 미코 아줌마 가게에 갑니다. 미코 아줌마의 양장점은 딱 맞는 옷을 만들기로 소문이 자자한 가게입니다. 가게에 들어서자 재봉틀을 돌리고 있는 미코 아줌마가 보입니다. 봄 원피스를 입고 싶어하는 사키에게 미코 아줌마는 먼저 사키의 기분을 알아야 한다며 여러가지 질문을 합니다. 원피스를 만드는데 왜 사키의 기분을 알아야 할까요? 미코 아줌마의 질문에서는 만들어진 옷을 입을 사키에 대한 섬세한 배려가 느껴집니다. 사키가 떠올리는 봄의 꽃을 물어보며 사키가 좋아할 원단을 생각합니다. 사키가 떠올린 봄의 색과 소리를 통해 원피스의 색과 모양을, 봄이 오면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할지를 물어보며 원피스의 용도를 구상합니다. 자연에서 얻은 아름다운 장식들은 자연 그대로를 뽐내 듯 알록달록 아름답게 원피스를 장식합니다.
질문을 통해 사키의 마음과 생각을 파악한 미코 아줌마는 옷 본을 만들고 밤새 옷을 만듭니다. 사키가 했던 말들과 들판을 달리는 사키의 모습을 떠올리며 만들어진 원피스는 사키의 마음에 꼭 듭니다. 봄의 원피스를 입은 사키는 폴짝폴짝 밖으로 뛰어나가 가져온 바구니에 한가득 봄꽃을 담아 할머니한테 가져 갑니다. 새 원피스를 입은 사키는 자신의 모습을 자랑할 만도 한데 새 원피스가 가져오는 봄의 아름다움을 할머니에게 가져다 드립니다. 봄을 행복하게 맞이할 사키를 생각하는 미코 아줌마의 마음과 바구니에 한아름 담긴 꽃을 보고 기뻐하실 할머니를 생각하는 사키의 마음은 아름다운 봄을 닮아 있습니다. 사키와 미코 아줌마처럼 행복해할 누군가를 떠올린다는 것은 그 행복에 함께 몸담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진 영적인 존재들이기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이웃을 기쁘게 하면 그 기쁨이 고스란히 우리에게도 찾아옵니다. 그러나 이 행복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는 기쁨입니다. 이 시대는 자신을 먼저 사랑하라고 합니다. 내가 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괜찮다고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타인을 생각하는 것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일까요? 우리는 함께 도우며 살게 만들어진 존재들이기에 관계속에서 행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혼자라는 외로움도, 불안과 두려움에 사로잡힌 우울도 바른 관계 속엔 엄습하지 못할 것입니다. 서로를 생각하고 위하는 관계, 하나님과 이웃과의 관계가 바로 서 있는 그 곳이 하나님나라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17:21)
미코 아줌마의 질문들을 보면 만들어질 옷을 입게 될 주인에 대한 섬세한 배려가 느껴집니다. 옷 만을 생각하며 만들어진 옷과 입을 주인을 생각하며 만들어진 옷은 많은 면에서 차이가 날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에 대한 질문을 하며 살아야 할까요? 사물에 대한 질문입니까? 사물을 사용할 사람에 대한 질문입니까? 그 질문에 따라 마르틴 부버가 말했듯이 나와 그것과의 관계가 되기도 하고 나와 너의 관계가 되기도 할 것입니다. 타인을 알아가기 위해 관심을 갖고 하는 질문, 말씀을 보며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기 위해 하는 질문들이 우리가 해야 할 질문이 아닐까합니다.
자녀와 함께 하는 하브루타 Tip
하브루타할 때 다양한 질문들 중 감성적 정서를 묻는 마음에 대한 질문과 이성적 사고력을 요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경험상 보면 감성적인 사람들은 책 속 인물의 마음에 집중을 하며 마음을 따라가는 질문을 많이 하고 이성적인 사람들은 책 속 인물의 생각을 묻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 질문에도 질문하는 사람의 마음과 생각이 묻어나기에 하브루타를 같은 사람들과 오랜 기간 하다 보면 질문만 봐도 누구의 질문인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인지능력에는 한계가 있기에 내 틀을 벗어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계가 있는 두 사람이 짝을 이루어 함께 질문하고 토론하는 하브루타를 지속하다 보면 짝을 거울 삼아 나를 돌아보고 나의 틀의 한계와 강점을 성찰하게 됩니다. 여기서 마음과 생각의 틀이 각자의 한계를 넘어 확장되는 듯합니다.
하브루타 질문하기 Tip
1. 표지질문
- 표지를 보니 무엇이 떠오르나요?
- 표지 속 토끼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 줄자로 몸을 재고 있는 토끼는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 봄의 원피스는 어떤 모양일까요?
- 봄의 원피스는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 봄의 원피스는 왜 필요했을까요?
2. 육하원칙 질문
언제
- 사키는 언제 미코 아줌마의 가게에 갔나요?
- 미코 아줌마는 언제 “봄에는 어떤 꽃이 필까?”라고 물었나요?
- 미코 아줌마의 가게에 왔던 사키는 언제 집으로 돌아갔나요?
어디서
- 사키가 바람을 따라 간 곳은 숲속 어디였나요?
- 봄 원피를 입은 사키는 어디에 갔나요?
- 옷을 장식할 것들은 어디에서 얻은 것인가요?
누가
- 누가 양장점을 하나요?
- 사키는 봄이 되면 누구를 만나러 가고 싶어하나요?
무엇을
- 제비꽃 향기를 사키에게 싣고 온 것은 무엇이었나요?
- 미코 아줌마는 무엇을 잘 만드나요?
- 미코 아줌마는 사키의 기분을 알기 위해 계속 무엇을 하나요?
- 꽃향기를 맡은 아줌마는 사키에게 어떤 질문을 했나요?
- 사키는 봄이 되면 무엇을 하고 싶어했나요?
- 사키는 원피스 주머니에 무엇을 넣고 싶어했나요?
- 미코아줌마는 원피스를 만들 때 무엇을 떠올렸나요?
- 옷이 완성되자 사키는 가장 먼저 무엇을 했나요?
- 사키는 할머니에게 무엇을 가져다 드렸나요?
왜?
- 사키는 왜 미코 아줌마를 찾아갔나요?
- 왜 미코 아줌마는 원피를 만드는데 사키의 기분을 알아야한다고 했을까요?
- 왜 미코 아줌마는 계속 사키에게 질문을 했을까요?
- 미코 아줌마는 왜 봄이 오면 누구를 만나고 싶으냐는 질문을 했을까요?
- 사키는 왜 봄 원피스를 입고 가장 할머니한테 갔을까요?
- 사키는 왜 할머니한테 봄을 가져왔다고 했을까요?
어떻게
- 기쁠 때, 슬플 때 미코 아줌마의 옷을 입으면 어떻게 되나요?
- 미코 아줌마는 원피스를 만들려면 먼저 무엇을 알아야 한다고 했나요?
- 봄의 색과 소리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 미코 아줌마는 원피스를 어떻게 만들기 위해 “봄이 오면 누구를 만나고 싶니?”라는 질문을 했나요?
- 내가 입을 봄 원피스를 만든다면 어떤 원피스를 만들고 싶은가요?
- 내가 만약 미코 아줌마라면 원피스를 만들 때 어떤 질문을 했을까요?
3. 기독교 세계관 질문
- 이 이야기는 어떻게 시작되나요?
- 사키가 사는 숲은 어떤 곳인가요?
- 사키와 미코 아줌마 사이는 어떠한가요? 무엇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하나요?
- 사키와 미코 아줌마는 어떤 마음을 가졌을까요? 무엇을 보고 그렇게 생각했나요?
- 사키가 예수님을 믿는다면 원피스를 입고 할머니댁을 다녀온 날 잠자기 전 하나님께 어떠한 기도를 했을까요?
- 이 그림책은 내가 어떤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주나요?
- 그림책은 우리에게 어떤 것을 보여주고 있나요?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나요?
- 이 그림책을 보고 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 주변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으며 살아야 할까요?
자녀와 함께 하는 하브루타 워크지 가이드
표지를 보며 상상력과 추론능력을 기를 수 있는 표지질문
가이드 Tip.
작가는 왜 봄의 원피스라는 제목을 지었을까요? 다른 계절의 원피스와 봄의 원피스는 어떻게 다를까요? 대부분의 여성들은 계절이 바뀌면 옷장을 열어 보며 입을 옷이 없다고 한번쯤은 생각해보았을 것입니다. 새로운 계절에 맞는 옷은 어떤 옷일까요? 그 옷은 어디에 맞춰 입어야할까요? 토끼의 원피스도 내 원피스도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는 그림책의 표지입니다.
그림책을 깊이 볼 수 있는 육하원칙질문
가이드 Tip.
육하원칙에 맞춰 질문을 하다 보면 글에 치우쳐 미쳐 보지 못한 그림의 부분들까지 살피게 됩니다. 질문의 힘은 강력합니다. 이 질문들을 모으면 내 입말로 하는 줄거리가 만들어집니다. 글과 그림은 서로 보완하여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유기적인 관계속에서 저자가 전달하려고 하는 의미뿐 아니라 독자를 통해 만들어지는 의미까지 합하여 글과 그림의 텍스트와 독자가 상호작용하게 합니다.
나의 삶을 인도하는 관점을 점검할 수 있는 기독교 세계관질문
가이드 Tip.
성경의 관점으로 그림책을 보는 것을 지속하게 되면 그것이 익숙해져 나의 삶도 성경적 관점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성경적 관점은 안경처럼 썼다 벗었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한 존재가 가진 신앙의 문제이기에 모든 삶을 아우릅니다. 그 관점을 장착하고 일관된 삶을 살아내야 합니다. 삶에 기준이 있다는 것은 모든 것이 해체되고 흔들리는 세상에서 푯대를 향하여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됩니다.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1서 5:4)”
실천할 일 쓰기
가이드 Tip.
성경의 관점대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그 관점대로 살아야 겠지요. 무엇을 해서가 아니라 그냥 주어지는 은혜, 자연의 섭리를 통해 그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가족들과 함께 하나님이 주신 봄 빛을 찾아 사진을 찍고 남기며 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봄을 누리고 나누시길 소망합니다.
| 최은아 | 마음과 생각연구소 운영 감리교 신학대학교에서 종교철학과 기독교교육학을 전공하고, 목회자가 되기 위해 동대학원에서 M.Div를 졸업하였습니다. 가톨릭대학교대학원에서 독서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 독서교육학과 박사과정을 수료를 하였습니다. 7년전 하브루타를 접하고 하브루타 선교회와 연합회에서 연구원으로 강사로 사람들을 만나 섬기고 있습니다. 지금은 신학과 독서에 접목한 성경하브루타로 마음과 생각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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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함께 하나님이 주신 봄빛을 사진으로 남기기 『봄의 원피스』
<봄의 원피스> 자세히 보기
봄이 온 것을 어떻게 아시나요? 칼날처럼 에이던 바람이 살랑살랑 봄바람이 되어 얼굴을 간지럽히면 봄이 느껴집니다. 또 주변에 초록빛으로 새순을 선보이던 꽃들이 분홍빛으로 노란빛으로 자신의 고운 색을 보여주면 봄이 왔구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올해는 봄이 더 빨리 왔습니다. 작년 5월에 만개했던 벗꽃이 올해는 4월초에 만개해 곳곳에 벗꽃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세상은 아름다운 파스텔의 봄 빛에 행복해합니다. 봄을 만끽함과 더불어 봄 빛을 만드신 분이 우리와 함께 계시기에 감사함으로 행복한 4월되길 소망합니다.
저자인 이시이 무쓰미는
『5월의 시작, 일요일 아침』으로 마이니치신문 작은동화대상과 니이미 난키치 아동문학상, 『접시와 종이비행기』로 일본아동문학가협회상을 받았습니다. 따스하게 가슴을 파고드는 아름다운 글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스미레」 시리즈와 『우리들은 알 속에 있었다』 등의 동화와 그림책으로 『작은 마녀와 검은 숲』 등이 있으며, 그림책 번역과 소설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표지는 어릴 적 종이인형을 오려 옷을 만들어 입혔던 때가 떠오르게 합니다. 가운데 주인공인 듯한 토끼가 팔을 벌리고 서있고 줄자가 토끼를 감싸고 있습니다. 주변엔 알록달록 재단해 놓은 천들과 재단에 필요한 재료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흰색바탕에 파스텔 톤의 그림은 제목인 봄의 원피스를 기대하게 합니다. 어떤 원피스가 만들어질까요?
사키는 산들산들 부는 봄바람을 따라 숲속 미코 아줌마 가게에 갑니다. 미코 아줌마의 양장점은 딱 맞는 옷을 만들기로 소문이 자자한 가게입니다. 가게에 들어서자 재봉틀을 돌리고 있는 미코 아줌마가 보입니다. 봄 원피스를 입고 싶어하는 사키에게 미코 아줌마는 먼저 사키의 기분을 알아야 한다며 여러가지 질문을 합니다. 원피스를 만드는데 왜 사키의 기분을 알아야 할까요? 미코 아줌마의 질문에서는 만들어진 옷을 입을 사키에 대한 섬세한 배려가 느껴집니다. 사키가 떠올리는 봄의 꽃을 물어보며 사키가 좋아할 원단을 생각합니다. 사키가 떠올린 봄의 색과 소리를 통해 원피스의 색과 모양을, 봄이 오면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할지를 물어보며 원피스의 용도를 구상합니다. 자연에서 얻은 아름다운 장식들은 자연 그대로를 뽐내 듯 알록달록 아름답게 원피스를 장식합니다.
질문을 통해 사키의 마음과 생각을 파악한 미코 아줌마는 옷 본을 만들고 밤새 옷을 만듭니다. 사키가 했던 말들과 들판을 달리는 사키의 모습을 떠올리며 만들어진 원피스는 사키의 마음에 꼭 듭니다. 봄의 원피스를 입은 사키는 폴짝폴짝 밖으로 뛰어나가 가져온 바구니에 한가득 봄꽃을 담아 할머니한테 가져 갑니다. 새 원피스를 입은 사키는 자신의 모습을 자랑할 만도 한데 새 원피스가 가져오는 봄의 아름다움을 할머니에게 가져다 드립니다. 봄을 행복하게 맞이할 사키를 생각하는 미코 아줌마의 마음과 바구니에 한아름 담긴 꽃을 보고 기뻐하실 할머니를 생각하는 사키의 마음은 아름다운 봄을 닮아 있습니다. 사키와 미코 아줌마처럼 행복해할 누군가를 떠올린다는 것은 그 행복에 함께 몸담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진 영적인 존재들이기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이웃을 기쁘게 하면 그 기쁨이 고스란히 우리에게도 찾아옵니다. 그러나 이 행복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는 기쁨입니다. 이 시대는 자신을 먼저 사랑하라고 합니다. 내가 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괜찮다고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타인을 생각하는 것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일까요? 우리는 함께 도우며 살게 만들어진 존재들이기에 관계속에서 행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혼자라는 외로움도, 불안과 두려움에 사로잡힌 우울도 바른 관계 속엔 엄습하지 못할 것입니다. 서로를 생각하고 위하는 관계, 하나님과 이웃과의 관계가 바로 서 있는 그 곳이 하나님나라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코 아줌마의 질문들을 보면 만들어질 옷을 입게 될 주인에 대한 섬세한 배려가 느껴집니다. 옷 만을 생각하며 만들어진 옷과 입을 주인을 생각하며 만들어진 옷은 많은 면에서 차이가 날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에 대한 질문을 하며 살아야 할까요? 사물에 대한 질문입니까? 사물을 사용할 사람에 대한 질문입니까? 그 질문에 따라 마르틴 부버가 말했듯이 나와 그것과의 관계가 되기도 하고 나와 너의 관계가 되기도 할 것입니다. 타인을 알아가기 위해 관심을 갖고 하는 질문, 말씀을 보며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기 위해 하는 질문들이 우리가 해야 할 질문이 아닐까합니다.
자녀와 함께 하는 하브루타 Tip
하브루타할 때 다양한 질문들 중 감성적 정서를 묻는 마음에 대한 질문과 이성적 사고력을 요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경험상 보면 감성적인 사람들은 책 속 인물의 마음에 집중을 하며 마음을 따라가는 질문을 많이 하고 이성적인 사람들은 책 속 인물의 생각을 묻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 질문에도 질문하는 사람의 마음과 생각이 묻어나기에 하브루타를 같은 사람들과 오랜 기간 하다 보면 질문만 봐도 누구의 질문인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인지능력에는 한계가 있기에 내 틀을 벗어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계가 있는 두 사람이 짝을 이루어 함께 질문하고 토론하는 하브루타를 지속하다 보면 짝을 거울 삼아 나를 돌아보고 나의 틀의 한계와 강점을 성찰하게 됩니다. 여기서 마음과 생각의 틀이 각자의 한계를 넘어 확장되는 듯합니다.
하브루타 질문하기 Tip
1. 표지질문
2. 육하원칙 질문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왜?
어떻게
3. 기독교 세계관 질문
자녀와 함께 하는 하브루타 워크지 가이드
표지를 보며 상상력과 추론능력을 기를 수 있는 표지질문
그림책을 깊이 볼 수 있는 육하원칙질문
나의 삶을 인도하는 관점을 점검할 수 있는 기독교 세계관질문
실천할 일 쓰기
최은아 | 마음과 생각연구소 운영
감리교 신학대학교에서 종교철학과 기독교교육학을 전공하고, 목회자가 되기 위해 동대학원에서 M.Div를 졸업하였습니다. 가톨릭대학교대학원에서 독서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 독서교육학과 박사과정을 수료를 하였습니다. 7년전 하브루타를 접하고 하브루타 선교회와 연합회에서 연구원으로 강사로 사람들을 만나 섬기고 있습니다. 지금은 신학과 독서에 접목한 성경하브루타로 마음과 생각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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