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토와 책의 요정』 시간이 걸리지만 가족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 한가지씩 하기

20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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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토와 책의 요정』
시간이 걸리지만 가족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 한가지씩 하기



현대사회는 바쁘게 돌아갑니다. 그래서 인스턴트 음식과 빠른 인터넷이 사람들에게 환호를 받습니다. 항상 빠른 것이 좋은 것일까요? 빠른 것이 좋다고 인스턴트 음식만 먹으면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빠른 인터넷만 선호하게 되면 책을 멀리하게 됩니다. 시간이 걸리는 일들은 피하게 되어 기다릴 수 있는 참을성을 배우지 못하게 됩니다.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잃게 되고 사람들에게 즉답만 요구하게 될 것입니다. 모든 것이 빨리 움직이는 것 같아도 속도가 전부는 아닙니다. 모든 일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아무리 열매가 먹고 싶어도 꽃이 져야 열매가 열리고, 아기를 임신한 부모가 아기가 보고 싶어도 열달을 지내야 건강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우리 주변에 참고 기다림의 가치가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걸리지만 가족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 한가지씩 하기


책의 저자 아네스 드 레스트라드는 프랑스에서 태어나 기자로 작가로 노래 가사를 쓰고 보드 게임도 개발하며 지내고 있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저자가 살고 있는 프랑스에는 ‘예술제본가’라고 부르는 장인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프랑스어로 를리외르(Relieur)라고 합니다. 이들은 낡은 책을 낱장으로 떼어내 다시 엮고 꿰매고 책내용에 맞는 표지를 만들어 꾸미는 일을 합니다. 낡은 책이라도 오래도록 보존할 수 있도록 아름답고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계로 책을 만드는 시대가 오기전 를리외르의 손을 거쳐 헌책들이 새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들의 작업은 정교하고 전문기술을 요하기에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직접 손으로 연장을 가지고 만드는 것이기에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에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예술의 한분야로 인정받아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이 책의 주인공 타라의 직업은 를리외르입니다. 아버지때부터 일해온 장인의 가문이지요. 아버지에게 모든 것을 배운 타라는 배운 것을 그대로 아르트에게 알려줍니다.

어느 날 아침, 아르트가 찾아와 타라에게 낡은 사진첩을 내놓은 것이 만남의 시작이었습니다. 아르트는 새로운 바다지도를 가지게 된 어부아저씨에게서 요정의 손가락을 가진 타라에 대해 듣게 됩니다. 아르트는 타라에게 부모님의 화해가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부모님의 낡은 사진첩을 새롭게 묶어 달라고 합니다. 무엇으로도 값을 치룰 수 없는 아르트에게 타라는 작업장에 와서 일을 도우라고 합니다. 이 일의 과정을 모르는 아르트는 다음주가 되자 새롭게 된 사진첩을 보기 위해 타라를 찾아옵니다. 타라는 급한 마음의 아르트에게 사람을 화해시키는 일은 시간이 걸리니 참을성을 가지고 일을 도우라고 합니다. 를리외르인 타라를 도우면서 많은 기술적인 부분들도 배웠지만 무엇보다 기다리고 참는 법을 배웁니다. 흩어지지 않게 자르는 일, 상처 입지 않게 꿰매는 일, 숨 막히지 않게 묶는 일, 이 모든 일들은 사람들의 삶을 고쳐주는 일입니다.

시간은 그냥 흘러가는 것 같지만 많은 관계들을 만들고 그 안에 많은 것들이 채워져 추억이 됩니다. 모든 관계는 타라의 말처럼 시간이 걸립니다. 그 관계들은 추억이 되어 사람을 행복하게 해줍니다. 아르토가 타라를 도와 일을 배우며 참고 기다리는 동안 사진첩만 만들어진 것이 아닌 듯합니다. 아르토도 부모님도 화해를 이루고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를 한 것이지요. 즐겁게 일을 배운 아르토가 기대도 하지 않은 어느 날 눈부신 사진첩을 받게 됩니다. 예쁜 옷을 입은 부모님과 엄마의 볼록한 배속에 있는 아르토가 있는 사진첩이었습니다. 사진첩은 아르토의 소망대로 부모님을 화해시키는 도구가 되어 엄마아빠를 이어주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아르토 가정이 흩어지지 않게 자르고 상처 입지 않게 꿰매어 숨 막히지 않게 묶어준 것입니다. 이 그림책에 사용된 전체적인 갈색 톤은 를리외르의 길을 걸어가는 타라와 아르토의 전통적인 수작업과 정성을 따뜻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시간이 걸린다는 것, 무엇인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사람들을 지치게도 합니다. 막연한 기다림은 사람을 불안하게 하지요. 그러나 기다리는 과정에 누구와 무엇을 했느냐가 그 과정을 다시 돌아보게 만듭니다. 만약 타라가 아르토에게 사진첩이 만들어 질때까지 기다리라고만 했다면 아르토는 참으로 힘든 기간을 보냈을 것입니다. 막연함이 아르토를 지치게 했겠지요. 아르토는 타라에게 를리외르의 일을 배우며 새로운 사진첩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함께 했습니다. 그 과정 모두가 행복했습니다. 사진첩이 새 책이 되기 위해 잘라지고 꿰메어지고 묶이는 동안 아르토의 마음도 부모님의 관계도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시간이 걸린다는 것은 힘든 과정일지 모르나 그 과정을 잘 통과하고 나면 그것은 또다른 성장과 성숙을 가져다줍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 중의 하나가 참고 기다림이 아닐까 합니다. 삶이 빠르게 밀려 가기에 기다리며 참아내는 과정이 손해인 거 같고, 이 과정 없이 무엇인가를 하고 싶은 마음이 불쑥불쑥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참고 기다리는 인내는 연단을 통해 소망을 이루게 합니다(롬5:4). 아르토처럼요.

우리의 본이 되어 주신 예수님의 3년간 공생애도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참고 기다리는 기간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해 죽기를 각오하고 사람들이 느끼고 행하는 모든 일들을 당하시면서 사람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희로애락도 함께 느끼셨지요.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길 원하십니다. 그리고 이 땅에 다시 오시겠다고 하신 약속을 믿고 참고 기다릴 수 있는 우리가 되길 원하십니다. 아르토가 타라와 모든 과정을 함께 함으로 그 기간을 참고 기다릴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는 예수님이 보내주신 성령님과 함께 함으로 모든 순간을 참고 기다리며 보낼 수 있습니다. 성령님과 함께함으로 하나님나라가 우리를 통해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참고 기다리며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눅 8:15)”  



자녀와 함께 하는 하브루타 Tip


자녀와 하브루타를 지속적으로 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좋은 관계 형성입니다. 자녀와의 관계형성은 흘러가는 시간속에서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자녀가 성장하고 성숙해지도록 참고 기다려주는 부모의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많은 사랑이 필요하고 사랑을 바탕으로 한 대화가 필요합니다. 부모도 사람이기에 이 일은 쉽지 않습니다. 이 일을 할 수 있는 힘은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주실 것입니다. 부모가 먼저 하나님과의 좋은 관계를 형성해야 합니다. 기도로 주님과 대화하며 도움을 구할 때 경험된 사랑이 자녀에게 흘려 보내져 진정한 사랑의 관계가 형성이 될 것입니다.


내용질문


아침이면 타라는 무엇을 하나요?

타라는 오래전부터 어떤 일을 했나요?

어느 날 아침 누가 찾아왔나요?

아이가 가져온 것은 무엇이었나요?

아이는 무슨 생각으로 사진첩을 가져왔나요?

사진첩을 찾는 아르토에게 타라는 무엇을 가져야 한다고 했나요?

아르토가 오돌토돌한 염소가죽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타라는 사람들을 무엇에 비유했나요?

다시 묶는 일에는 무엇이 걸리기 마련일까요?

다시 묶는 일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게 된 아르토는 어떻게 행동했나요?

타라는 모든 것을 누구에게 배웠나요?

아빠는 타라가 무엇을 가졌다고 말했나요?

다시 묶인 사진첩은 무엇이 책장을 넘기는 것 같았나요?

다 만들어진 사진첩의 사진속에는 누가 있었나요? 

집으로 돌아온 아르토는 사진첩을 어디에 올려놓았나요?


심화질문


타라는 왜 아버지가 하시던 일을 이어서 하고 있을까요?

아르토가 타라를 찾아와 요정의 손가락을 가졌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르토는 사진첩을 타라에게 가져오면서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아르토는 왜 사진첩이 부모님의 화해의 도구가 될 거라고 생각했을까요? 

타라는 왜 아르토에게 수업이 없는 날 작업실에 와서 돕도록 제안했을까요?

사진첩을 기다리는 아르토는 헝겊을 자르며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이 풀은 추억을 얼룩지게 하지 않는단다”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눈물자국 같은 염소가죽을 보는 아르토는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타라는 왜 아르토에게 자신의 부모님 이야기를 쉬지 않고 했을까요?

아르토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면서 타라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작업이 끝난 사진첩을 받아 든 아르토는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요? 

사진첩은 어떻게 부모님을 화해시켰을까요?


적용질문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왜 그 일이 좋은 가요?

내가 가장 아끼는 책은 어떤 책인가요? 왜 그 책을 아끼게 되었나요?

가족들과 찍은 사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은 어떤 사진인가요? 왜 그 사진이 기억에 남았나요?

빨리 될 거라 생각했는데 무언가를 기다려야 한다면 무엇을 하며 기다리고 싶은 가요?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사람들을 화해시키는 일은 왜 시간이 걸릴까요?

화해를 해본 경험이나 화해를 시켜본 경험이 있나요? 그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은 무엇일까요?

내가 아는 것을 다른 이에게 가르칠 때 상대가 잘 받아들이면 나는 어떤 마음이 들까요?

타라가 다양한 사람들을 종이에 비유했는데 나라면 무엇에 비유할까요?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내 속마음을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왜 그 사람에게 내 속마음을 이야기하게 될까요?

내가 한 일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다면 어떤 마음이 들까요?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해보고 싶은 일이 있나요? 왜 그 일이 해보고 싶은 가요?


자녀와 함께 하는 하브루타 워크지 가이드


질문1  책 표지의 그림 속 아이는 무엇을 하는 아이일까요? 그렇게 생각한 그림 속 단서는 무엇인가요? 
가이드 Tip 그림책 표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관찰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관찰한 것을 말로 표현해 보면 어떨까요? 예술가들이 쓸 법한 빵모자를 쓰고 책을 옆에 끼고 있으며 한손에는 망치 같은 것을 들고 있는 아이는 웃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많은 종이들이 날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얼굴주변에는 별이 반짝이고 있지요. 자세한 관찰이 말로 표현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림책을 읽을 때마다 표지에서 관찰한 것을 말로 표현해보는 것을 놀이삼아 하다 보면 관찰력도 표현력도 상상력도 기를 수 있습니다.


질문2  책 속의 장면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은 어디인가요? 왜 그 장면이 마음에 드나요?
가이드 Tip 책을 읽은 후 눈을 감고 그림책 장면들을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장면이 떠오르나요? 왜 그 장면이 떠 올랐을까요? 그 장면과 연관된 경험이 있나요? 떠오른 장면을 중심으로 확장된 사고를 해 볼 수 있습니다.



질문3  책을 읽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질문해볼까요? 왜 그것이 궁금했나요?
가이드 Tip 사람의 뇌는 질문을 받으면 그 순간부터 답을 찾으려고 애를 쓴다고 합니다. 질문만 받던 아이가 질문을 하는 아이가 된다는 것은 수동적으로 배움을 당하던 아이가 자기주도적으로 배움의 주체가 되어 이끌어간다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자기주도적이 되기는 힘듭니다. 우리의 교육은 수동적 배움의 장이 많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발판이 되어 고급진(본문을 잘 이해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 실천하게 만드는)질문을 해주면 아이는 어른들의 질문을 발판삼아 더 좋은 질문들을 하게 됩니다. 어른인 우리가 준비해야할 것은 좋은 질문을 하는 법을 익히는 것입니다.


질문4  타라는 왜 아르토에게 수업이 없는 날 작업실에 와서 돕도록 제안했을까요?
가이드 Tip 우리는 내가 경험하지 않은 일은 참 쉽게 생각합니다. 새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모르는 아르토도 몇일만에 새 책을 기대하고 타라를 찾아갑니다. 그러나 소중한 일들은 정성과 노력과 함께 시간이 걸리는 법입니다. 아르토는 사진첩을 통해 부모님을 이어주기를 원했지만 타라는 그 일과 함께 아르토의 마음도 성장하길 원한 것이 아닐까요?    


질문5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참고해보고 싶은 일이 있나요? 왜 그 일이 해보고 싶은 가요?
가이드 Tip 우리가 함께 나누고 배우는 목적은 무엇일까요? 배운 것을 실천하여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함이라 생각합니다. 지식이 지혜가 되려면 실천이 필요합니다. 앉아서 입으로 진행되는 하브루타가 아니라 손과 발로 움직여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하베르가 되길 소망합니다.



하단에서 워크지 pdf 다운 받아 자녀와 함께 하브루타를 나눠보세요!







최은아 | 마음과 생각연구소 운영

감리교 신학대학교에서 종교철학과 기독교교육학을 전공하고, 목회자가 되기 위해 동대학원에서 M.Div를 졸업하였습니다. 가톨릭대학교대학원에서 독서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 독서교육학과 박사과정을 수료를 하였습니다. 7년전 하브루타를 접하고 하브루타 선교회와 연합회에서 연구원으로 강사로 사람들을 만나 섬기고 있습니다. 지금은 신학과 독서에 접목한 성경하브루타로 마음과 생각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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