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식탁이 사라졌어요』 가족과 함께 하면 좋은 점 찾아보기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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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식탁이 사라졌어요』
가족과 함께 하면 좋은 점 찾아보기



최근 온 가족이 식탁에 모여 앉은 적이 있습니까? 언제였나요? 가족이 모여 한 일은 무엇인가요? 우리에게 가정은 어떤 의미일까요? 이 책은 눈에 보이는 식탁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가족간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몸은 가정안에 있는데 함께 하는 삶이 없다면 그 가족은 참으로 힘든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도움을 주고받을 사람이 없어 외로울 테니까요. 이 책은 그런 삶에 대안을 안겨줍니다. 혼자 짊어지고 가는 삶이 아닌 함께 하는 삶을 누려 보시길 바랍니다.

이 책의 저자 피터 H. 레이놀즈는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점』 이라는 그림책 저자로 유명하지요. 다른 그림책으로는 『너에게만 알려 줄게』 『너의 목소리를 들려줘!』 『단어 수집가』 『나, 여기 있어』 등이 있습니다. 이 그림책들은 전 세계에 25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어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는 1996년에 Fable Vision이라는 사회 혁신 기관을 설립해 형과 함께 사회적 문제, 변화를 모색하는 중요한 이야기, 또 감동을 주는 이야기를 창작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먼저 표지를 보면 한 사람이 손에 있는 작은 테이블을 보고 있습니다. 누구일까요? 무얼 생각하고 있을까요? 손 안의 작은 테이블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기에 반짝 빛이 날까요? 전체적으로 글과 그림은 보라색으로 표현되어 있고 작은 테이블에만 노란색으로 돋보이게 표현해 놓았습니다. 본문의 첫 장을 넘기면 바이올렛이 액자 속 식탁그림을 보며 가족과 함께 한 따뜻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노란빛을 배경으로 한 식탁이 추억이 되어 액자에 담겨 있습니다. 그 다음장은 식탁을 보고 떠올려진 기억들이 총천연색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행복한 기억인가 봅니다. 가족과 함께 장을 보고 상을 차리고 요리를 하고, 식탁 위 촛불을 밝히고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많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추억일 뿐 다음장엔 다시 보랏빛으로 돌아와 혼자 식탁 앞에 안아 식사를 하고 있는 바이올렛을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 바이올렛의 이름처럼 현실은 보랏빛입니다. 식구들은 모두 각자의 일로 바빠 흩어져 있습니다. 아빠는 커다란 TV화면 앞에, 엄마는 휴대폰을 보며 계단에, 오빠는 인터넷 게임을 하며 자기방에 있습니다. 바이올렛은 외로웠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이 식탁에 모여 앉아 있는 순간을 상상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부터 작아지기 시작한 식탁을 발견합니다. 식탁은 매일 매일 조금씩 작아집니다. 손에 올려놓을 정도로 작아진 식탁은 눈을 깜박이자 감쪽같이 사라집니다. 무엇인가를 깨달은 바이올렛은 아빠에게 가서 아빠가 보고 있는 TV로 가구 만드는 프로그램을 같이 봅니다. 엄마와는 인터넷에 식탁 만드는 방법을 함께 물어봅니다. 오빠와는 컴퓨터로 식탁 도면을 함께 그립니다. 그리고 온 식구는 바이올렛 제안대로 식탁을 함께 만듭니다. 많은 추억을 만들어갈 식탁이 완성되자 온가족은 예전처럼 식탁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합니다. 보랏빛이었던 현실은 다시 총천연색이 되어 행복한 바이올렛 가족을 보여줍니다. 

본문 속 가족들은 누구도 함께 하는 행복에는 관심이 없는 듯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디지털 기기와 관계할 뿐 가족과의 관계 장면은 바이올렛의 기억 속에만 있습니다. 디지털 문화가 많은 이들에게 소통의 도구가 되어주고 많은 이들을 연결하는 것 같지만 기계 속으로 함몰되어 더욱 외로움에 갇혀 버리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장 어린 바이올렛은 바쁘다는 핑계로 디지털 기기에 빼앗긴 가족을 식탁 앞으로 모으는데 성공합니다. 그리워하고 외로워하며 누가 해주기만 바랬다면 이룰 수 없었을 꿈을 이룬 것이지요. 바이올렛은 과거의 기억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바이올렛은 직접 나서서 가족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합니다. 개인화되어버린 가족들의 삶을 거스르기보다 삶에 들어가 각자의 디지털 기기들을 활용하여 함께 하는 시간들을 만들어갑니다. 가족들은 기다렸다는 듯 바이올렛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함께 모여 식탁을 만들고 식사를 하는 가족들은 활력이 넘칩니다. 다시 예전의 총천연색의 삶으로 돌아갑니다. 

주변의 현실 속 가정사를 들어보면 함께 모여 밥을 먹던 식탁은 바쁜 세상속에서 가족들이 각자 밥을 먹고 나가는 하숙집의 테이블이 되어가는 듯합니다. 당연하던 매일의 식사시간이 이제는 월중행사, 연중행사가 되고, 각자가 개인주의화 되어 갑니다. 자신의 관심과 목표를 위해 시간의 중심을 자기자신으로 만들어갑니다. 그리고 각자의 삶의 중심이 된 개인은 기계에게 곁을 내주고 자신의 즐거움과 편리를 위해 기계의 주인이 되어 관계를 이어갑니다. 기계는 빠르게 주인의 말을 따르니까요. 그러나 사람은 함께 살게 만들어졌기에 곧 외로움과 공허감을 느끼게 됩니다. 가정에서 채워지지 않은 가족들은 밖에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도 여전히 외롭고 채워지지 않음을 경험합니다. 왜 그럴까요? 많은 사람에 둘러싸여 있음에도 채워지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요? 

보호자와의 관계에서 3세 전후로 형성되는 애착관계는 인간관계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가정은 어릴 때부터 끊임없이 도전하고 배울 수 있는 가장 작은 단위의 사회입니다. 실패도 사랑으로 감싸줄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지요. 이런 가정이 점점 축소화 되고 애착관계가 어그러지면 공동체의 존재가치가 무너집니다. 존재해야 할 공동체까지도 개인의 취향을 앞세워 없애 버리고 나면 각자의 왕국에서 살아가는 외로운 왕들만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진정한 관계가 끊어진 채로 왕만 있고 백성이 없는 나라가 가능할까요?

하나님은 각자의 왕국에서 혼자 살길 원하지 않으십니다. 시간의 중심은 하나님이시기에 우리는 그 시간속에서 서로 도우며 감사함으로 살게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니까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며 말이지요. 때론 어렵고 때론 힘든 일들이 있지만 그 일을 통해 함께 관계를 맺고 도우며 서로의 중요함을 알고 항상 하나님을 기억하길 원하십니다.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의 관계 속에서 사는 삶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삶이고 우리가 행복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가족들이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하나님나라를 가정에 세워 나가는 많은 가정들이 되길 원합니다.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눅17:21)”



자녀와 함께 하는 하브루타 Tip


식탁문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민족이 유대민족일 것입니다. 유대인은 가족 중심입니다. 성경에도 누가 누구를 낳고 낳고 하며 족보가 여러 번 나오는 것을 보면 가문을 중시하는 그들의 문화를 볼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온 가족이 모여 식사때마다 자유롭게 질문하고 대화하며 공부하는 습관을 들인다고 합니다. 그 중심에 안식일 식탁문화가 있습니다. 안식일 식탁으로 인해 핍박을 받고 흩어져 있으면서도 신앙을 지키고 전수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유대인들이 그들을 지킨 토론 문화이고 그들을 탁월한 민족으로 만든 근원이지 않을까요? 식탁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의 주제는 참으로 다양하다고 합니다. 미국 유명대학 시험보다 더욱 깊이 있는 대화가 가족식사시간에 식탁에서 이루어진다고 하니 인성과 지성을 모두 겸비할 수 있는 시간일 듯합니다. 우리나라에도 함께 살아가는 예절을 가르치던 밥상머리교육이 있었습니다. 전통 중에 지켜져야 하는 것들은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도 찾아서 이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내용질문


바이올렛은 무엇을 떠올렸나요?

떠올린 기억들은 어떤 느낌이었나요?

가족들이 함께 만든 추억들은 어떤 것들이었나요?

바이올렛은 왜 식탁에 혼자 앉아있게 되었나요?

가족들이 집에서 흩어져 있는 시간에 각자 무엇을 사용하고 있었나요?

아빠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계셨나요?

엄마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계셨나요?

오빠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

바이올렛은 외로워서 어떻게 했나요?

바이올렛은 어느 날 텅 빈 주방 옆을 지나다가 무엇을 발견했나요?

주말이 되었을 때 식탁의 크기는 어디에 놓을 정도였나요?

바이올렛이 무엇을 하는 사이 식탁이 사라졌나요?

식탁이 사라지고 무엇을 해야 할지 깨달은 바이올렛은 먼저 무엇을 했나요?

바이올렛은 엄마에게 가서 무엇을 했나요?

오빠와 무엇을 활용해서 식탁도면을 그렸나요?

새로운 식탁은 누가 만들었나요?

새 식탁은 어떠했나요?


심화질문


바이올렛에게 식탁은 어떤 의미일까요? 

바이올렛은 왜 혼자 식탁에 앉아있곤 했을까요?

바쁜 가족들을 보면서 바이올렛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바쁜 아빠는 왜 안락의자에 앉아 TV를 보고 있었을까요?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엄마는 휴대전화로 누구와 채팅을 하고 있었을까요?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오빠는 친구들과 인터넷 게임을 하며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외로운 바이올렛은 왜 식탁에 모여 앉은 순간을 상상했을까요? 

식탁은 왜 점점 줄어들다가 사라졌을까요?

바이올렛은 왜 TV제일 먼저 아빠에게 갔을까요?

바이올렛은 왜 엄마에게 가서 인터넷으로 식탁 만드는 방법을 물어보자고 했을까요?

바이올렛과 오빠는 어떻게 컴퓨터를 사용해 식탁도면을 함께 그렸을까요?

식탁을 함께 만드는 가족들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직접 만든 아름다운 식탁에서 식사를 하는 가족들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적용질문


우리집 식탁이 사라졌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근 가족들과 함께 했던 것은 무엇이 있나요?

우리 가족은 식탁에서 식사할 때 어떤 이야기를 나누나요? 

식탁에 대한 재미있는 추억이 있나요? 

우리 가족이 집에 있는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가족이 함께 무엇인가를 했을 때 기분이 어떨까요?

우리 가족의 대화 정도를 숫자로 표현하면 100%중에 몇%인가요?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우리 가족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추억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녀와 함께 하는 하브루타 워크지 가이드


질문1  표지의 그림은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요?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가이드 Tip 무엇인가를 만들거나 책을 쓰려 할 때 가장 먼저 발휘되는 것이 상상력입니다. 책을 읽기 전 표지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상상해보면 책 읽기의 동기부여뿐 아니라 창의력과 사고력에도 도움이 됩니다. 읽기 전 이야기를 상상해보며 내 이야기와 책의 이야기를 비교해볼 수도 있고 읽은 후 뒷이야기 상상하기와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질문2  책 속의 장면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은 어디인가요? 왜 그 장면이 마음에 드나요? 
가이드 Tip 기억에 남는 장면이 글이든 그림이든 그 장면을 떠올려보면 그것을 통해 아이의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질문3  책을 읽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질문해볼까요? 왜 그것이 궁금했나요?
가이드 Tip 스스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아이의 자존감을 향상시킵니다. 질문을 스스로 만들어 보며 이야기의 어느 부분에 집중하고 있는지 내 삶의 질문이 무엇인지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무엇인가를 선택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답해 볼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질문4  바이올렛은 왜 식탁이 사라지고 나서 가족들에게 다가갔을까요?
가이드 Tip 바이올렛과 함께 했던 가족들이 식탁에서 사라졌을 때는 식탁에 혼자 앉아 있는 바이올렛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식탁이 사라지자 이제 먼저 사라진 사람들을 찾아가는 행동을 취합니다. 우리는 물질에 많이 기대지만 물질보다 사람의 변화가 먼저입니다. 내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주변도 변화합니다. 변화한 환경을 탓하고 있으면 그 자리에 안주하게 됩니다. 결심과 깨달음 후 행동을 취할 수 있게 하는 진정한 용기는 행복했던 시절의 추억이 주는 힘이 아닐까 합니다.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지는 어른으로 성장하려면 부모의 도움이 필수입니다. 바이올렛의 가족들도 아이의 행동을 거절하지 않고 함께 해주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질문5  내가 우리 가족의 행복한 추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왜 그렇게 생각했나요? 
가이드 Tip 가정에서 먼저 가족들을 위함에 주도적이 될 때 사회에서도 주인의식을 가진 멋진 시민이 될 것입니다. 작은 일에서부터 주도적으로 다른 이들을 위해 행동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하단에서 워크지 pdf 다운 받아 자녀와 함께 하브루타를 나눠보세요!




최은아 | 마음과 생각연구소 운영

감리교 신학대학교에서 종교철학과 기독교교육학을 전공하고, 목회자가 되기 위해 동대학원에서 M.Div를 졸업하였습니다. 가톨릭대학교대학원에서 독서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 독서교육학과 박사과정을 수료를 하였습니다. 7년전 하브루타를 접하고 하브루타 선교회와 연합회에서 연구원으로 강사로 사람들을 만나 섬기고 있습니다. 지금은 신학과 독서에 접목한 성경하브루타로 마음과 생각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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