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감사할 일 10가지 세어 보기 『가을 아침에』
<가을 아침에> 자세히 보기
점점 가을이 짧아집니다. 가을 하늘의 높고 푸르름을 보고 놀라신 적 있나요? 몇일 전 거실의 커다란 창문 너머로 쏟아질 것 같은 가을 하늘을 봤습니다. 딸과 이야기를 하다가 무심코 열어놓은 창문으로 눈길이 돌려졌는데 커다란 그림을 걸어 놓은 듯 가을 하늘이 걸려져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그림 같은 진짜 하늘이었지요. 밖에 있으면 어디서나 보이는 것이 하늘이라 멀고 큰 하늘만 생각했지 가깝고 커다란 하늘은 처음 느껴본 듯합니다. 둘이서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빠져들 것처럼 커다란 하늘은 우리의 일상에 항상 있기에 존재를 잊고 살아가지만 가끔 얼굴을 들고 하늘을 올려다보면 언제나 그곳에 있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이지만 가끔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하늘을 만드신 창조주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가을이 되길 바랍니다.
하나님께 감사할 일 10가지 세어 보기
이 그림책의 뒷면을 보면 ‘어느 맑은 가을 아침에 엄마가 사랑하는 딸에게 띄우는 담백하고 따뜻한 편지 그림책’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출판사의 소개 글에는 “코로나로 일상이 멈춰 버린 요즘, 아침에 일어나 가을을 느끼며 학교에 가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 그립고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어느새 문득, 고개 들어 보니 가을입니다. 『가을 아침에』는 꽤 쌀쌀해진 바람, 시원한 공기, 곱게 물든 나뭇잎, 언제 피었는지 모를 코스모스, 잠시 서서 올려다본 파란 하늘의 가을을 담백하게 담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 아이와 엄마가 함께 아름다운 가을을 누릴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을 담았습니다.”라고 써 있습니다. 코로나가 우리의 일상을 빼앗아갔지만 코로나 이후 일상이 감사의 대상이라는 것을 역으로 알게 해주었습니다. 편지형식의 짤막짤막한 글과 잔잔한 그림을 통해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림책 표지에 가을 하늘은 벽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듯합니다. 벽돌 담 위로 길게 올라온 나무줄기들 뒤로 높은 하늘과 날아다니는 잠자리들이 그려 있습니다. ‘가을 아침에’라는 책 제목도 살랑거리는 가을 바람에 날아가는 듯 쓰여 있습니다. 가을 아침에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첫 장을 넘기면 조용하고 평화로운 동네의 어느 집 창문 너머로 “은이야”하고 나지막하게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주인공 은이는 잠이 덜 깬 얼굴로 침대에 앉아 있습니다. 그림책 속 목소리는 계속 은이에게 말을 걸고 있지요. “잘 잤니? 춥지 않았어?” 은이는 동네의 바쁜 아침시간을 창문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부지런하신 은이 할아버지는 벌써 운동을 다녀오셨습니다. 출근준비를 마친 엄마와 은이는 할머니가 차려 주신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섭니다. 날씨가 참 좋습니다. 그림을 보니 표지에 있던 벽돌 담은 은이네 집 담이었습니다. 담 아래로 코스모스와 가을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올려다본 하늘은 높고 파랗습니다. 가을하늘입니다. 엄마와 은이는 손을 잡고 걷고 있습니다. 엄마와 행복한 이야기를 하고 있던 은이는 세탁소 아저씨와 눈이 마주쳤는지 서로 웃으며 인사하고 있습니다.
은이네 동네는 골목이 살아있습니다. 웃고 장난치는 아이들과 함께 길을 따라가다 보면 엄마가 버스를 타야 할 정거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엄마는 은이와 헤어지는 것이 아쉽기만 합니다. 인사를 하고 학교로 향하는 은이, 엄마는 은이의 소중한 하루를 응원합니다. 은이는 학교담을 걷다 친구를 만납니다. 학교에 도착한 은이는 미소 지으며 창문에 기대어 밖을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일상이 무너진 삶을 살아보니 평범했던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 날들이었는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사계절이 있는 나라에 태어나 다양한 계절의 변화를 보게 하심에 감사, 아침에 눈을 뜨는 것도 감사, 바쁘게 돌아가는 하루도 감사, 함께 할 가족이 있는 것도 감사, 집 앞에 핀 꽃도 감사, 시원한 바람도 감사, 높은 가을 하늘도 감사, 알록달록 물든 나무들도 감사, 가야 할 직장과 학교가 있는 것도 감사, 웃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 것도 감사, 저녁이 되면 돌아갈 집이 있는 것도 감사, 이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는 나를 만들어 주심도 감사,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을 창조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는 계절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시며 보시기에 좋다고 행복해하셨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져서 그런지 아름다운 것들을 보면 행복해집니다. 이 행복감이 예술작품들로 표현되기도 하고요. 진짜 같은 가짜가 진짜의 자리를 차지하기도 합니다. 많은 인공물들이 자리 잡은 우리 삶의 공간에 자연이 있으면 여유가 생기고 평안해집니다. 컴퓨터 옆의 작은 화분은 작지만 컴퓨터로 인해 피로해진 눈과 마음을 잠시나마 편안하게 해줍니다. 작아도 자연은 힘이 쎈듯합니다. 세상은 우리를 바쁘게 돌아가도록 만들지만 그럴수록 우리는 일상속에서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 여유는 긴 시간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짧은 시간 하늘을 바라보는 여유, 내 주변사람들을 돌아보는 여유, 자연에 눈을 돌리는 여유, 이런 여유 속에서 우리를 만드시고 기뻐하셨던 하나님을 느끼고 경험하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는 감사한 여유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자녀와 함께 하는 하브루타 Tip
유대인 가정에는 일상속에 주어진 시간들을 잘 보내기 위한 의식 같은 것이 깃들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베드타임 스토리(bedtime stories)’입니다. 잠자기 전 아이들의 편안한 잠과 하루의 정리를 위해 책을 읽어주거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지요. 이 시간에 아이들은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고 보호자인 부모와 좋은 애착관계가 형성됩니다. 방법은 쉬우나 우리의 바쁜 일상속에서 이런 시간을 가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부모가 여유가 없으면 아이들의 이 소중한 시간은 뒤로 밀려나게 됩니다. 부모가 여유를 가진 만큼 여유로운 자녀로 키울 수 있습니다. 부모인 우리의 마음에 여유가 생기길 먼저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빨리 빨리를 재촉하기보다 여유를 가지고 하브루타하며 행복한 감사의 시간을 갖길 소망합니다.
하브루타 질문하기 Tip
1. 표지질문
- 표지를 보니 무엇이 떠오르나요?
- 표지를 보고 어떤 느낌이 드나요?
- 표지속 인물은 어디에서 하늘을 보고 있을까요? 왜 그렇게 생각했나요?
- 가을 아침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 잠자리들은 어디로 날아갈까요?
2. 육하원칙 질문
언제
- 언제 일어난 이야기인가요?
- 언제 은이는 하늘을 쳐다보았나요?
- 나는 언제 행복한가요?
어디서
- 은이는 엄마의 부르는 소리를 어디서 들었을까요?
- 은이는 어디서 친구를 만났나요?
누가
- 엄마는 누구를 부르고 있나요?
- 은이의 가족은 누구 누구일까요?
- 최근에 나를 행복하게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요?
- 최근에 나는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 준 적이 있나요
- 누가 내 소중한 하루를 응원해주고 있을까요?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무엇을
- 은이는 눈을 뜨고 제일 먼저 무엇을 했나요?
- 할아버지는 일찍 무엇을 하고 오셨나요?
- 엄마는 가을이 온 것을 무엇을 보고 알았나요?
- 학교에 도착한 은이는 밖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 엄마는 무엇에서 행복을 느끼나요?
- 우리 가족은 무엇을 할 때 행복을 느끼나요?
왜?
- 엄마는 왜 은이를 불렀을까요?
- 엄마는 코스모스가 핀 것을 왜 모르고 있었을까요?
- 엄마는 은이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시간이 왜 행복할까요?
- 사람들은 왜 행복할까요?
- 사람들은 왜 불행하다고 느낄까요?
어떻게
- 그림책은 어떻게 시작하나요?
- 골목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어떻게 보이나요?
- 힘든 마음을 어떻게 하면 감사한 마음으로 바꿀 수 있을까요?
- 엄마와 정거장에서 헤어질 때 은이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 우리의 소중한 하루애는 어떤 일들이 있나요?
- 나를 기다리고 있는 날들은 어떤 날이길 바라나요?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 학교에 가서 나는 어떤 생각을 하나요?
3. 기독교 세계관 질문
- 이 이야기는 어떻게 시작되나요?
- 은이네 동네는 어떤 곳인가요?
- 은이와 가족들의 관계는 어떠한가요? 무엇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하나요?
- 엄마는 어떤 마음을 가졌을까요? 무엇을 보고 그렇게 생각했나요?
- 은이는 어떤 마음을 가졌을까요? 무엇을 보고 그렇게 생각했나요?
- 은이가 예수님을 믿는다면 잠자기 전 하나님께 어떠한 기도를 할까요?
- 이 그림책은 내가 어떤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주나요?
- 그림책은 우리에게 어떤 것을 보여주고 있나요?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나요?
- 이 그림책을 본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 주변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으며 살아야 할까요?
자녀와 함께 하는 하브루타 워크지 가이드
표지를 보며 상상력과 추론능력을 기를 수 있는 표지질문
가이드 Tip.
그림책의 표지는 탁 트인 하늘을 보며 찌는 듯한 여름을 지나 선선해진 가을 아침을 느끼게 해줍니다. 표지를 보고 느낀 점이나 떠오르는 것들을 나누며 밝은 가을의 정서를 경험하길 바랍니다.
그림책을 깊이 볼 수 있는 육하원칙질문
가이드 Tip.
육하원칙에 맞춰 질문을 하다 보면 글에 치우쳐 미쳐 보지 못한 그림의 부분들까지 살피게 됩니다. 질문의 힘은 강력합니다. 이 질문들을 모으면 내 입말로 하는 줄거리가 만들어집니다. 글과 그림은 서로 보완하여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유기적인 관계속에서 저자가 전달하려고 하는 의미뿐 아니라 독자를 통해 만들어지는 의미까지 합하여 글과 그림의 텍스트와 독자가 상호작용하게 합니다.
나의 삶을 인도하는 관점을 점검할 수 있는 기독교 세계관질문
가이드 Tip.
나는 주변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나요? 부정적으로 바라보나요? 나는 내 중심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나요? 성경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나요? 성경의 관점으로 그림책을 보는 것을 지속하게 되면 그것이 익숙해져 나의 삶도 성경적 관점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고후4:18
실천할 일 쓰기
가이드 Tip.
성경의 관점대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그 관점대로 살아가야겠지요. 우리의 주변을 살펴봅니다. 하나님께 감사할 일들을 찾다 보면 어두웠던 마음도 밝아집니다. 감사한 것을 10가지 이상 세어 보세요. 생각지도 못했던 감사들로 인해 행복이 찾아올 것입니다. 이 모든 감사의 제목들은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그 감사와 행복을 누리는 가을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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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에서 워크지 pdf 다운 받아 자녀와 함께 하브루타를 나눠보세요!
| 최은아 | 마음과 생각연구소 운영 감리교 신학대학교에서 종교철학과 기독교교육학을 전공하고, 목회자가 되기 위해 동대학원에서 M.Div를 졸업하였습니다. 가톨릭대학교대학원에서 독서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 독서교육학과 박사과정을 수료를 하였습니다. 7년전 하브루타를 접하고 하브루타 선교회와 연합회에서 연구원으로 강사로 사람들을 만나 섬기고 있습니다. 지금은 신학과 독서에 접목한 성경하브루타로 마음과 생각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하나님께 감사할 일 10가지 세어 보기 『가을 아침에』
<가을 아침에> 자세히 보기
점점 가을이 짧아집니다. 가을 하늘의 높고 푸르름을 보고 놀라신 적 있나요? 몇일 전 거실의 커다란 창문 너머로 쏟아질 것 같은 가을 하늘을 봤습니다. 딸과 이야기를 하다가 무심코 열어놓은 창문으로 눈길이 돌려졌는데 커다란 그림을 걸어 놓은 듯 가을 하늘이 걸려져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그림 같은 진짜 하늘이었지요. 밖에 있으면 어디서나 보이는 것이 하늘이라 멀고 큰 하늘만 생각했지 가깝고 커다란 하늘은 처음 느껴본 듯합니다. 둘이서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빠져들 것처럼 커다란 하늘은 우리의 일상에 항상 있기에 존재를 잊고 살아가지만 가끔 얼굴을 들고 하늘을 올려다보면 언제나 그곳에 있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이지만 가끔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하늘을 만드신 창조주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가을이 되길 바랍니다.
하나님께 감사할 일 10가지 세어 보기
이 그림책의 뒷면을 보면 ‘어느 맑은 가을 아침에 엄마가 사랑하는 딸에게 띄우는 담백하고 따뜻한 편지 그림책’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출판사의 소개 글에는 “코로나로 일상이 멈춰 버린 요즘, 아침에 일어나 가을을 느끼며 학교에 가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 그립고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어느새 문득, 고개 들어 보니 가을입니다. 『가을 아침에』는 꽤 쌀쌀해진 바람, 시원한 공기, 곱게 물든 나뭇잎, 언제 피었는지 모를 코스모스, 잠시 서서 올려다본 파란 하늘의 가을을 담백하게 담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 아이와 엄마가 함께 아름다운 가을을 누릴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을 담았습니다.”라고 써 있습니다. 코로나가 우리의 일상을 빼앗아갔지만 코로나 이후 일상이 감사의 대상이라는 것을 역으로 알게 해주었습니다. 편지형식의 짤막짤막한 글과 잔잔한 그림을 통해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림책 표지에 가을 하늘은 벽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듯합니다. 벽돌 담 위로 길게 올라온 나무줄기들 뒤로 높은 하늘과 날아다니는 잠자리들이 그려 있습니다. ‘가을 아침에’라는 책 제목도 살랑거리는 가을 바람에 날아가는 듯 쓰여 있습니다. 가을 아침에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첫 장을 넘기면 조용하고 평화로운 동네의 어느 집 창문 너머로 “은이야”하고 나지막하게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주인공 은이는 잠이 덜 깬 얼굴로 침대에 앉아 있습니다. 그림책 속 목소리는 계속 은이에게 말을 걸고 있지요. “잘 잤니? 춥지 않았어?” 은이는 동네의 바쁜 아침시간을 창문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부지런하신 은이 할아버지는 벌써 운동을 다녀오셨습니다. 출근준비를 마친 엄마와 은이는 할머니가 차려 주신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섭니다. 날씨가 참 좋습니다. 그림을 보니 표지에 있던 벽돌 담은 은이네 집 담이었습니다. 담 아래로 코스모스와 가을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올려다본 하늘은 높고 파랗습니다. 가을하늘입니다. 엄마와 은이는 손을 잡고 걷고 있습니다. 엄마와 행복한 이야기를 하고 있던 은이는 세탁소 아저씨와 눈이 마주쳤는지 서로 웃으며 인사하고 있습니다.
은이네 동네는 골목이 살아있습니다. 웃고 장난치는 아이들과 함께 길을 따라가다 보면 엄마가 버스를 타야 할 정거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엄마는 은이와 헤어지는 것이 아쉽기만 합니다. 인사를 하고 학교로 향하는 은이, 엄마는 은이의 소중한 하루를 응원합니다. 은이는 학교담을 걷다 친구를 만납니다. 학교에 도착한 은이는 미소 지으며 창문에 기대어 밖을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일상이 무너진 삶을 살아보니 평범했던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 날들이었는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사계절이 있는 나라에 태어나 다양한 계절의 변화를 보게 하심에 감사, 아침에 눈을 뜨는 것도 감사, 바쁘게 돌아가는 하루도 감사, 함께 할 가족이 있는 것도 감사, 집 앞에 핀 꽃도 감사, 시원한 바람도 감사, 높은 가을 하늘도 감사, 알록달록 물든 나무들도 감사, 가야 할 직장과 학교가 있는 것도 감사, 웃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 것도 감사, 저녁이 되면 돌아갈 집이 있는 것도 감사, 이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는 나를 만들어 주심도 감사,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을 창조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는 계절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시며 보시기에 좋다고 행복해하셨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져서 그런지 아름다운 것들을 보면 행복해집니다. 이 행복감이 예술작품들로 표현되기도 하고요. 진짜 같은 가짜가 진짜의 자리를 차지하기도 합니다. 많은 인공물들이 자리 잡은 우리 삶의 공간에 자연이 있으면 여유가 생기고 평안해집니다. 컴퓨터 옆의 작은 화분은 작지만 컴퓨터로 인해 피로해진 눈과 마음을 잠시나마 편안하게 해줍니다. 작아도 자연은 힘이 쎈듯합니다. 세상은 우리를 바쁘게 돌아가도록 만들지만 그럴수록 우리는 일상속에서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 여유는 긴 시간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짧은 시간 하늘을 바라보는 여유, 내 주변사람들을 돌아보는 여유, 자연에 눈을 돌리는 여유, 이런 여유 속에서 우리를 만드시고 기뻐하셨던 하나님을 느끼고 경험하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는 감사한 여유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자녀와 함께 하는 하브루타 Tip
유대인 가정에는 일상속에 주어진 시간들을 잘 보내기 위한 의식 같은 것이 깃들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베드타임 스토리(bedtime stories)’입니다. 잠자기 전 아이들의 편안한 잠과 하루의 정리를 위해 책을 읽어주거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지요. 이 시간에 아이들은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고 보호자인 부모와 좋은 애착관계가 형성됩니다. 방법은 쉬우나 우리의 바쁜 일상속에서 이런 시간을 가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부모가 여유가 없으면 아이들의 이 소중한 시간은 뒤로 밀려나게 됩니다. 부모가 여유를 가진 만큼 여유로운 자녀로 키울 수 있습니다. 부모인 우리의 마음에 여유가 생기길 먼저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빨리 빨리를 재촉하기보다 여유를 가지고 하브루타하며 행복한 감사의 시간을 갖길 소망합니다.
하브루타 질문하기 Tip
1. 표지질문
2. 육하원칙 질문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왜?
어떻게
3. 기독교 세계관 질문
자녀와 함께 하는 하브루타 워크지 가이드
표지를 보며 상상력과 추론능력을 기를 수 있는 표지질문
그림책을 깊이 볼 수 있는 육하원칙질문
나의 삶을 인도하는 관점을 점검할 수 있는 기독교 세계관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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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아 | 마음과 생각연구소 운영
감리교 신학대학교에서 종교철학과 기독교교육학을 전공하고, 목회자가 되기 위해 동대학원에서 M.Div를 졸업하였습니다. 가톨릭대학교대학원에서 독서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 독서교육학과 박사과정을 수료를 하였습니다. 7년전 하브루타를 접하고 하브루타 선교회와 연합회에서 연구원으로 강사로 사람들을 만나 섬기고 있습니다. 지금은 신학과 독서에 접목한 성경하브루타로 마음과 생각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