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의 세계관
세계 최초의 그림책, 『세계도해』의 그림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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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dtjdus10232022-09-25 22:34
해당 매거진은 어린이를 위한 최초의 그림책, 코메니우스의 '세계도회'에 나타난 그림에 대해 다루고 있다. 코메니우스는 보헤미아 형제단 목사이자 한 교단의 지도자로 종교전쟁으로 인해 망명길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전쟁아뿐 아니라 잘못된 교재와 교수법에 대한 발견을 본격적으로 하며 그는 자신의 교육철학과 교육방식에 대해 확신을 가지게 된다. 앞서 언급한 그의 저서 '세계도회'는 어린이를 위한 감각교육과 언어교육 이론을 담아내었으나, 매거진에서도 언급되어있듯 그의 기독교 세계관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었을 때 해당 저서의 진정한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서문에서 언급된 성경말씀에서 코메니우스는 인간의 언어능력은 하나님이 부여한 것이라는 사실 그리고 그 능력을 아담이 사용하기를 원하셨다는 사실 그리고 동물에게 이름을 정해준 것이 처음으로 한 일이었다는 사실을 담고 있는데, 인간의 이름짓기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고하게끔 한다. 이름을 짓는 행위는 단순히 어떠한 대상의 name 을 명시적으로 설정하는 것 이상으로 그 대상에 대한 정체감을 심어줌과 동시에 고유한 존재임을 재확인하는 과정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해당 부분에 대한 매거진의 해석이 매우 타당하다고 여겨져 많은 공감이 된 부분이다.
또 인상 깊었던 부분은 150개의 주제를 모두 다룬 후 스승과 제자의 대화가 재등장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제자에게 권고하는 구절을 살펴보면 잠언의 구절을 인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언급하고 있는데, 지혜의 정신을 쫓기 전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먼저 가슴에 새겨야 함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이는 타당한 해석으로 보았다. 이처럼 과거 그림책의 뿌리로 여겨지는 코메니우스이 세계도회 조차 저자의 세계관이 뿌리깊게 새겨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지혜의 습득 이전에 성품에 대한 교육이 선행되어야함을 코메니우스는 해당 책을 통해 주장하고 있다 할 수 있다. 현재 그림책 교육에서도 저자의 세계관이 어린이독자를 1차적 독자로 삼고 있음에도 깊게 연관되어있음과 그림책을 통한 성품교육 이 2가지 주제가 가장 주된 주제인데, 과거 그림책의 초서에부터 이러한 부분이 강조되고 있음을 알 수 있어 흥미로웠던 매거진이라 할 것이다.
또 인상 깊었던 부분은 150개의 주제를 모두 다룬 후 스승과 제자의 대화가 재등장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제자에게 권고하는 구절을 살펴보면 잠언의 구절을 인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언급하고 있는데, 지혜의 정신을 쫓기 전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먼저 가슴에 새겨야 함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이는 타당한 해석으로 보았다. 이처럼 과거 그림책의 뿌리로 여겨지는 코메니우스이 세계도회 조차 저자의 세계관이 뿌리깊게 새겨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지혜의 습득 이전에 성품에 대한 교육이 선행되어야함을 코메니우스는 해당 책을 통해 주장하고 있다 할 수 있다. 현재 그림책 교육에서도 저자의 세계관이 어린이독자를 1차적 독자로 삼고 있음에도 깊게 연관되어있음과 그림책을 통한 성품교육 이 2가지 주제가 가장 주된 주제인데, 과거 그림책의 초서에부터 이러한 부분이 강조되고 있음을 알 수 있어 흥미로웠던 매거진이라 할 것이다.
고진슬2023-03-09 16:33
학부 시절 처음 들었던 코메니우스는 '유아교육의 아버지', '어머니 무릎 학교' 정도만 기억나는... 기억 속에 묻힌 이름이었는데
이 글을 보니 그가 얼마나 철저한 신앙 위에서 성경에 근거하여 교육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를 담아냈는가를 다시 한번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을 보니 그가 얼마나 철저한 신앙 위에서 성경에 근거하여 교육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를 담아냈는가를 다시 한번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은수2025-07-05 21:10
강의나 서적을 통해 세계 최초의 그림책이 『세계도해』 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코메니우스가 누구이며 세계도해에 어떤 내용을 담았는지에 대해서는 무지했습니다. 평론을 읽으며 이 책은 꼭 직접 읽어보고 또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에 바로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했습니다. 특별히 '입문(Invitation)' 부분에 나온 대화와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코메니우스의 교육철학의 요소가 마음을 울립니다. 하나님께서 위임하신 교수 능력이라는 '겸손'과 하나님의 진리를 전달하는 지식에의 '확신'은 교사로서 뿐만 아니라 부모로서도 구해야 하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솔로몬이 왕이 되어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구했던 '듣는 마음'(열왕기상 3:9, 개역개정)을 저 또한 구하게 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잠언 9:10, 개역개정) 이기에 하나님으로부터 듣고자 하는 그 마음 또한 허락해주시기를 소원합니다.
윤진희2025-07-06 22:11
세계 최초의 그림책이라고 해서 세계 도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사실 이야기 책이 아닌 사전 같은 책이어서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라틴어와 독일어 한글(아마도 영어)로 이루어진 어휘 사전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다만 책을 쓴 시대가 기독교 중심의 세계였으니 기독교적인 문장이 보이는구나 정도로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하지만 이 평론을 읽고 다시 보니 더 많은 의미를 담은 책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이야기를 다룬 책이 아니어도 기승전결의 구조가 있고 그 구조를 바탕으로 성경적인 구조와 기독교적 세계관을 찾아낼 수 있어서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평론에서와 같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잠언 9장10절)말씀이 정말 잘 어울리는 책이었습니다. 올바른 배움은 그저 인간의 욕구인 호기심 충족을 위한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이 창조한 세계에 대한 경외심을 가지고 세상을 배우는 것임을 다시 생각해보게 합니다.
책을 보면서 느꼈던 점
1. 스승과 학생의 대화에서 가르치는 이의 가치관을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것에 경외심을 가지고 제자에게 가르침을 전하는 스승의 모습에서 지식에 대한 겸손함과 하나님이 주시는 소명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2. 어휘 사전 같은 <세계 도해>를 통해서 언어가 곧 세계라고 말한 어느 철학자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결국 내 언어의 한계는 내가 인지할 수 있는 세상의 한계와 같다는 말인데 어떤 언어를 가지고 세상을 배우고 보는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책을 보면서 느꼈던 점
1. 스승과 학생의 대화에서 가르치는 이의 가치관을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것에 경외심을 가지고 제자에게 가르침을 전하는 스승의 모습에서 지식에 대한 겸손함과 하나님이 주시는 소명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2. 어휘 사전 같은 <세계 도해>를 통해서 언어가 곧 세계라고 말한 어느 철학자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결국 내 언어의 한계는 내가 인지할 수 있는 세상의 한계와 같다는 말인데 어떤 언어를 가지고 세상을 배우고 보는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정아2025-07-07 17:36
촘촘히 읽기를 실천하며 몇글자 적어봅니다.
1. 세계도해는 우리가 평소 접하던 그림책이 아니다.
나의 세계관에서 그림책이라함은
글자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그림과 각종 상징을 담은 이미지가 있는 책이다.
언어의 경중을 따지기는 어렵지만 비교적 쉬운 언어로 구성되어 듣는 이/청중의 나이와 어떤 사회적 경력을 떠나 알아듣기 쉬운 언어로 쓰여진 책이다.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주제는 하나, 책의 분량도 20 페이지 이상을 넘기지 않는 책이다.
그런데 세계도해는 이 세 가지를 와장창 깨뜨린 책이다. 현존하는 최초의 그림책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책을 통해 나에게 던져진 첫 번째 질문은 이거다.
그렇다면 그림책은 과연 무엇인가? 그림책에 대한 편견을 제거하는 것부터 촘촘히 읽기의 첫 걸음을 내딛어본다.
2. 세계도해는 아이와 교사가 현명한 대화를 나누기 위한 목적을 갖은 책이다.
그림책의 시초를 말함에 있어 내용은 150여개 주제로 이루어진 내용을 아이라는 청중에게 전달하게 위기 위한 책임을 말한다.
그렇다면 그림책은 단순히 보기 위함을 넘어 특별한 주제와 목적으로 이루어진 내용을 담아 청중을 현명한 사람으로 인도하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현명한 사람이 되기 위해 현명한 사람이 누구인가? 에 관심을 갖게 된다.
이 세상에 현존하는 최고의 현명한 존재는 바로 하나님이다.
철학이 지배하던 세상, 인쇄술 혹은 과학의 발전으로 인해 관심받은 이들, 예술가, 영원불멸을 꿈꿨던 수 많은 왕들을 제치고
여전히 하나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신 현명한 존재이심을 깨닫게 한다.
그래서 세계도해는 기독교인에게 영감을 주는 것을 넘어 여전히 현명한 대화를 나누기에 충분한 책, 곧 성경이 쓰고 있는 하나님의 경륜이 지닌 위대함을
얘기해줄 수 있는 목적을 담아내고 있음을 알게 된다.
3. 세계도해는 마치 교리교육 같다.
기독교인이 교회안에서 공인받는 순간을 세례라고 한다. 세례를 받기위해 예비후보자들은 일종의 교리교육을 받는다.
세계도해는 칼뱅이 기독교 강요를 작성하여 바른 신앙을 위해 기록되었듯이 유사한 제작배경을 갖고 있다.
잘못된 방식의 교수법과 내용...
그림책은 매우 단순한 것처럼 보이지만 특별한 주제의식을 갖고 우리에게 다가온다.
미래세대의 아이들에게 잘못된 방식의 교수법과 내용이 협착화되기 전에 바른 신앙교육의 전달자가 필요할 것이다.
어느 시대든 아이들을 위협하고, 자극하는 매우 위험한 요소들을 갖고 있다.
이 위험요소들로 부터 바르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 또 아이가 갖게 해주는 것이 매우 필요해보인다.
세계도해라는 책의 평론을 통해 이 부분의 공감대와 사명의 첫 걸음을 잘 떼어가기 원한다.
1. 세계도해는 우리가 평소 접하던 그림책이 아니다.
나의 세계관에서 그림책이라함은
글자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그림과 각종 상징을 담은 이미지가 있는 책이다.
언어의 경중을 따지기는 어렵지만 비교적 쉬운 언어로 구성되어 듣는 이/청중의 나이와 어떤 사회적 경력을 떠나 알아듣기 쉬운 언어로 쓰여진 책이다.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주제는 하나, 책의 분량도 20 페이지 이상을 넘기지 않는 책이다.
그런데 세계도해는 이 세 가지를 와장창 깨뜨린 책이다. 현존하는 최초의 그림책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책을 통해 나에게 던져진 첫 번째 질문은 이거다.
그렇다면 그림책은 과연 무엇인가? 그림책에 대한 편견을 제거하는 것부터 촘촘히 읽기의 첫 걸음을 내딛어본다.
2. 세계도해는 아이와 교사가 현명한 대화를 나누기 위한 목적을 갖은 책이다.
그림책의 시초를 말함에 있어 내용은 150여개 주제로 이루어진 내용을 아이라는 청중에게 전달하게 위기 위한 책임을 말한다.
그렇다면 그림책은 단순히 보기 위함을 넘어 특별한 주제와 목적으로 이루어진 내용을 담아 청중을 현명한 사람으로 인도하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현명한 사람이 되기 위해 현명한 사람이 누구인가? 에 관심을 갖게 된다.
이 세상에 현존하는 최고의 현명한 존재는 바로 하나님이다.
철학이 지배하던 세상, 인쇄술 혹은 과학의 발전으로 인해 관심받은 이들, 예술가, 영원불멸을 꿈꿨던 수 많은 왕들을 제치고
여전히 하나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신 현명한 존재이심을 깨닫게 한다.
그래서 세계도해는 기독교인에게 영감을 주는 것을 넘어 여전히 현명한 대화를 나누기에 충분한 책, 곧 성경이 쓰고 있는 하나님의 경륜이 지닌 위대함을
얘기해줄 수 있는 목적을 담아내고 있음을 알게 된다.
3. 세계도해는 마치 교리교육 같다.
기독교인이 교회안에서 공인받는 순간을 세례라고 한다. 세례를 받기위해 예비후보자들은 일종의 교리교육을 받는다.
세계도해는 칼뱅이 기독교 강요를 작성하여 바른 신앙을 위해 기록되었듯이 유사한 제작배경을 갖고 있다.
잘못된 방식의 교수법과 내용...
그림책은 매우 단순한 것처럼 보이지만 특별한 주제의식을 갖고 우리에게 다가온다.
미래세대의 아이들에게 잘못된 방식의 교수법과 내용이 협착화되기 전에 바른 신앙교육의 전달자가 필요할 것이다.
어느 시대든 아이들을 위협하고, 자극하는 매우 위험한 요소들을 갖고 있다.
이 위험요소들로 부터 바르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 또 아이가 갖게 해주는 것이 매우 필요해보인다.
세계도해라는 책의 평론을 통해 이 부분의 공감대와 사명의 첫 걸음을 잘 떼어가기 원한다.
이영진2025-07-07 20:48
최초의 그림책이라고 알려진 코메니우스의 <세계도회>. 감각을 사용하여 학습하는 유아들의 특성에 적합한 그림책의 시초라는 역사적 특징만을 기억하였고, 정작 <세계도회>가 담은 내용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습니다. 위 글을 읽으면서 늦게나마 <세계도회>를 쓰게 된 목적과 내용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하나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던 코메니우스의 고민의 흔적이 <세계도회>라는 책으로 귀결됨을 봅니다. 이전에 없던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었는데요. 아마도 그 동기는 간절함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2:13)." 코메니우스의 <세계도회>를 통해 한 사람의 마음에 소원함을 주시고,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이뤄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코메니우스와 같은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이뤄가는 좋은 작가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고진슬2025-07-07 23:18
세계도해와 코메니우스의 교육철학을 알고 나서는 저에게 큰 감사와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신 내용을 잘 전달하는 게 교사의 사명이고, 그렇기 때문에 교사는 하나님의 대리인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져야 하며
가르침의 방법, 목적, 내용 역시 이에 합당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여기에서 '교육'과 아동관이 정립되었다는 것은
우리가 아동들을 어떻게 대하고 가르쳐야 할지 그 근원적인 물음에 대한 해답을 제공합니다.
저희가 하고 있는 일은 그 자체가 복음을 전하는 일, 어린이를 바른 길로 이끄는 일이라는 것에 거룩한 사명감을 가지고
이러한 일을 맡겨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나아가야겠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신 내용을 잘 전달하는 게 교사의 사명이고, 그렇기 때문에 교사는 하나님의 대리인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져야 하며
가르침의 방법, 목적, 내용 역시 이에 합당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여기에서 '교육'과 아동관이 정립되었다는 것은
우리가 아동들을 어떻게 대하고 가르쳐야 할지 그 근원적인 물음에 대한 해답을 제공합니다.
저희가 하고 있는 일은 그 자체가 복음을 전하는 일, 어린이를 바른 길로 이끄는 일이라는 것에 거룩한 사명감을 가지고
이러한 일을 맡겨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나아가야겠습니다.
박유정2025-07-08 00:50
이 평론을 통해 어린이를 위한 최초의 그림책으로 코메니우스의 <세계도해>라는 책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책의 기초를 성경에 두어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메타 서사를 그 흐름으로 두고 있다는 것과 교육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샬롯 메이슨 교육을 만나다> 라는 책을 북쉐어 한 적이 있는데 코메니우스와 동시대 인물은 아니지만 분명 코메니우스 교육학에서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여겨지는 유사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기독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전인교육과 유아의 발달에 맞는 감각적이고 직관적인 학습, 학습의 중요한 장소로 자연을 강조하는 등의 부분이 같습니다. 스승과 제자의 대화에서 가르치는 권위가 신으로부터 왔기에 겸손과 확신을 가지고 신의 대리인으로서 진리를 전달한다는 부분이 아이의 첫번째 교사인 부모로서 동일하게 적용하여 생각해 볼 만한 부분입니다. 하나님의 대리인으로 겸손과 확신을 가지고 진리를 전하는 것이 가르침의 목적이 되는 부모가 되어야겠습니다.
김현경2025-07-08 06:55
저는 몇년 전 현교수님의 이 글을 본 후로 대학에서 서양의 유아교육사상에 대해 가르칠 때면 꼭 코메니우스의 <세계도해>를 언급합니다.
이 글의 처음부터 끝까지 참으로 모든 부분이 마음에 와닿고 좋지만 저는 입문과 마무리 부분이 특히 더 좋습니다.
입문에서 스승과 제자는 햇살 아래에서 대화를 주고 받습니다.
저도 학생들을 가르칠 때마다 절실하게 느끼는 것이기도 하는데요,
이 책의 스승(교사)은 '내가 열심히 연구해서 높아진 지식으로 가르치는 것'이라고 말하지 않고 이렇게 말합니다.
"신의 도움을 받아 내가 가르쳐준단다" 이 얼마나 솔직한 대답인지요!
우리는 아주 자주 우리 능력을 과시하고 싶어합니다. 또 무언가를 알게 된 것을 스스로 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어느 한 순간도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우리가 참진리를 깨달을 수도, 가르칠 수도 없고, 심지어 학생들이 배울 자세를 갖추도록 할 수 없습니다.
제자(학생)의 화답도 참 보기에 좋습니다. "알겠습니다. 저를 신의 이름으로 이끌어 주세요."
마지막의 마무리 부분에서도 스승이 당부한 이야기가 제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우리가 학생들을 가르칠 때도, 또 우리가 배울 때도, 우리는 학식이 있고 지적이며 경건해지기 위해 더욱 정진해야 하며, 특히 지혜의 정신을 주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따라야 합니다.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의 처음부터 끝까지 참으로 모든 부분이 마음에 와닿고 좋지만 저는 입문과 마무리 부분이 특히 더 좋습니다.
입문에서 스승과 제자는 햇살 아래에서 대화를 주고 받습니다.
저도 학생들을 가르칠 때마다 절실하게 느끼는 것이기도 하는데요,
이 책의 스승(교사)은 '내가 열심히 연구해서 높아진 지식으로 가르치는 것'이라고 말하지 않고 이렇게 말합니다.
"신의 도움을 받아 내가 가르쳐준단다" 이 얼마나 솔직한 대답인지요!
우리는 아주 자주 우리 능력을 과시하고 싶어합니다. 또 무언가를 알게 된 것을 스스로 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어느 한 순간도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우리가 참진리를 깨달을 수도, 가르칠 수도 없고, 심지어 학생들이 배울 자세를 갖추도록 할 수 없습니다.
제자(학생)의 화답도 참 보기에 좋습니다. "알겠습니다. 저를 신의 이름으로 이끌어 주세요."
마지막의 마무리 부분에서도 스승이 당부한 이야기가 제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우리가 학생들을 가르칠 때도, 또 우리가 배울 때도, 우리는 학식이 있고 지적이며 경건해지기 위해 더욱 정진해야 하며, 특히 지혜의 정신을 주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따라야 합니다.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승린2025-07-08 17:14
그림책 박물관에서 우연히 열어본 책이 이 책이 었는데, 그림이 설명하는 ‘단어가 생소하네, 그리고 판화가 아름답다’ 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넘기기만 했지 한장 한장 보지 못했던게 후회가 되네요.
“올바르게 이해하고, 올바르게 행동하고, 올바르게 말하는 것” 이것이 교육으로부터 파생된 참 생을 살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싶어 인상적입니다.
그 판단의 기준, 올바름의 기준, 스승과 멘토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올바르게 이해하고, 올바르게 행동하고, 올바르게 말하는 것” 이것이 교육으로부터 파생된 참 생을 살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싶어 인상적입니다.
그 판단의 기준, 올바름의 기준, 스승과 멘토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세계 최초의 그림책, 『세계도해』의 그림 읽기
<세계 최초의 그림교과서> 자세히 보기
그림책의 기원에 대해서는 많은 견해가 있지만 어린이를 위한 최초의 그림책이 코메니우스의 『세계도해』(Orbis Sensualium Pictus)(1658)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요하네스 아모스 코메니우스(1592-1670)는 지금의 체코인 모라비아 지역에서 태어났으며 보헤미아 형제단 목사를 지냈고 후에 이 교단의 지도자가 된 인물이다. ‘근대 교육학의 선구자’, ‘감각교육의 선구자’ ‘시청각교육의 아버지’ 로 지칭되듯 그는 다방면으로 근대 교육학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가 활동하던 당시의 유럽은 신교와 구교의 30년 종교전쟁으로 인해 종교적, 정치적, 사회적으로 매우 혼란하고 피폐한 상황이었고 자신도 보헤미아의 개신교 군대가 카톨릭 군대에게 패배하자 망명길에 오르게 되었다. 여러 나라를 떠돌아다니던 그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책을 접하지도 못한 아이들만이 아니라 잘못된 교수법과 교재로 인해 시달리고 있는 상류사회 어린이들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들 모두에게 소박하고 투박한 목판화가 가득한 이 책의 출현은 매우 획기적인 것이었다. 이 책은 순식간에 전 유럽으로 보급되었으며, 처음에는 라틴어 교본으로 사용되다가 금속판화가 삽입되면서 영문으로 출간되어 영국의 학교와 가정으로까지 널리 보급되었고, 곧 유럽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그의 교육철학과 교육방식은 대서양을 건너 미국에도 알려져 1641년 미국에 설립된 하버드 대학의 학장으로 초빙되었으나 고국에 남기 위해 그 초청을 고사(固辭)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누구나 인정하듯이 『세계도회』의 가장 큰 기여는 코메니우스의 감각교육과 언어교육 이론이 어린이를 위한 책에 구현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의 기독교 세계관에 대한 이해 없이는 이 책의 의의를 온전히 파악했다고 보기 힘들다. 중세를 지배하고 있던 카톨릭의 교리에 맞서 성경 중심의 복음주의 신앙을 옹호했던 그가 생각한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을 알고 내세의 삶을 준비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세계도회』 편찬의 목적도 세상의 창조로부터 최후의 심판까지 이어지는 하나님의 경륜(經綸)을 그림이 있는 책으로 보여주는 데 있었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 서문과 입문, 150개의 주제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50개의 주제는 백과사전식으로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백과사전식의 정보 배열만을 놓고 볼 때 지금 정보 그림책이라고 부르는 것, 그 중에서도 확인책(identification book)의 효시라고 할 만하다. 각 페이지는 위와 아래 두 부분으로 분할되어 있으며 위에는 그림, 아래에는 글 텍스트가 배치되어 있고 사물의 이미지 옆에 매겨진 숫자는 글 텍스트의 명칭과 그것에 대한 설명과 대응된다.
지금부터 남혜승(1999)의 한국어 번역판(1) 과 1887년의 영어판(2) 을 인용하여 세 부분을 차례로 살펴보기로 하자. 우선 서문에서는 “이 책은 세계의 사물과 인생의 활동에 있어서의 기초를 그림으로 표시하고 이름 지은 것입니다.”라고 하여 이 책의 목적을 분명히 밝히고 있으며 그 아래에는 다음과 같이 성경 구절이 쓰여있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시고 아담이 어떻게 이름을 짓나 보시려고 그것들을 그에게 이끌어 이르시니 아담이 각 생물을 일컫는 바가 그 이름이라. 아담이 모든 육축과 공중의 새와 들의 모든 짐승에게 이름을 주니라”(KJV 창세기 2:19-20). 이 성경 말씀 안에는 몇 가지 성경적 의미가 들어있다. 첫째, 인간의 언어 능력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며, 둘째, 하나님은 그 능력을 아담이 사용하기를 원하셨고, 세 번째, 아담이 그 언어 능력으로 수행한 최초의 일은 동물들에게 이름 지어주기(naming)라는 것이다. 이름짓기라는 행위는 단순한 호명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자녀에게 이름을 지어줄 때처럼 그 대상에게 고유성과 정체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부모가 하나님으로부터 그 자녀를 보호하고 양육하는 책무를 부여받은 것처럼 아담 역시 하나님으로부터 창조 세계에 대한 청지기의 사명을 위임받았다. 아담의 이름짓기 언어 능력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우리가 우리의 형상으로 우리의 모양에 따라 사람을 만들고 그들이 바다의 물고기와 공중의 날짐승과 가축과 온 땅과 땅에서 기는 모든 기는 것을 지배하게 하자”(KJV 창세기 1:26-27)라는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기초적이며 핵심적인 요소였다.
『세계도회』의 두 번째 부분은 ‘입문’(invitation)이다. 그림 오른편에는 스승(the master)이, 왼편에는 그의 제자로 보이는 어린 소년(the boy)이 햇살이 내리쬐는 밖에 나와 있다. 그들의 두 발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대지를 굳건히 딛고 서 있다. 발과 몸체는 독자를 향해 있지만 시선은 서로를 향하고 있어 두 사람이 대화 중임을 알 수 있다. 모자를 쓴 스승은 오른손으로 지팡이를 잡고 왼손의 검지는 위를 향하고 있으며, 모자를 벗어 왼손에 든 제자의 오른손 검지도 스승처럼 위를 향하고 있다. 이 두 인물의 뒤에는 주택과 교회 건물들과 나무가 있는 마을의 전경(全景)이 펼쳐져 있다. 그림 아래의 글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이들의 대화에서 코메니우스의 교육철학의 중요한 요소를 엿볼 수 있다. 교사는 공부의 목적은 현명(wise)(3) 해지기 위해서이고 현명해진다는 것은 “올바르게 이해하고, 올바르게 행동하고, 올바르게 말하는 것(to understand rightly, to do rightly, to speak out rightly)”이라고 하여 ‘올바르게’를 세 번 강조하고 있다. 코메니우스는 이 세 가지 명제가 학교 학습의 기본적인 기능이라고 생각하였음이 틀림없다(4).
두 번째, 교사는 자신의 권위가 신으로부터 위임된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의 대답에는 ‘겸손’과 ‘확신’이라는 두 가지의 미덕이 서려 있다. 겸손이란 자신의 교수 능력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위임된 것이라는 믿음과 관련되어 있으며. 확신은 자신이 전달하는 지식은 하나님의 진리라는 믿음에서 온다. 이에 대한 학생의 반응은 즉각적인 ‘순종’이다. 그의 순종은 학식 있는 인간 교사가 아니라 신의 대리인으로서의 교사에게 대한 것이다.
세 번째, 교사가 제시하는 알파벳 학습법은 사물교육과 감각 교육의 기초를 보여준다. 알파벳의 음가는 사물을 직접 보고 그것이 내는 소리를 모방하는 것으로부터 비롯된다. ‘a’라는 소리는 까마귀가 ‘아아’ 하고 우는 것을, b 발음은 양의 ‘베에에에’라는 울음 소리를, c는 메뚜기가 ‘치치’하고 날개를 비비는 소리 등을 흉내 냄으로써 학습된다. 학습은 관찰로부터 시작되고 관찰에는 시각과 청각이 동원된다.
발음 공부 후에는 150개의 주제를 다룬다. 150개 주제의 배치에서도 그의 기독교 세계관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첫 번째 주제는 ‘신’으로서 그림에는 동심원 두 개가 있는데 원은 신의 완전함을 상징하는 것이다. 큰 원 가운데 위치한 동심원 안에 점선으로 그려진 삼각형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뜻한다. 아랫부분의 글 텍스트는 “신은 스스로 영원 속에 있으며 완전하고 행복한 최고의 경지에 있는 존재입니다.”라는 문장으로부터 시작하여 신의 속성을 다룬다. 하나님의 영원함, 완전함. 선함, 전지전능, 무소부재, 삼위일체 등의 교리가 제시되고 있으며 “우리가 세계라고 부르는 만물의 창조자이고 지배자이며 보호자입니다.”라는 마지막 진술은 이 책의 교리적 근거를 제공한다.
다음부터 다루어지는 주제는 첫 번째 주제에서 제시된,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지배하시고 보호하시는 창조 세계에 관한 것이다. 2번째 주제로부터 34번째 주제까지는 창조 세계의 동식물들, 35번째 주제부터 43번째 주제까지는 인간의 신체, 44번째 주제부터 149번째 주제까지는 인간의 활동과 문화와 종교를, 그리고 마지막인 150번째 주제는 ’최후의 심판‘을 다루고 있다. 이 마지막 주제의 그림에는 천사들의 나팔 소리와 함께 예수님이 공중 강림하시는 모습, 죽은 자들이 부활하는 모습, 그들과 함께 살아있는 사람들도 자신의 행위를 변명하기 위해 구름 속에서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법정으로 소환되는 모습(데살로니가 전서 5:16-17)이 그려져 있으며, 의로운 사람과 선택받은 사람은 영생을 얻고, 신앙심이 없거나 비난을 받은 사람은 악마와 더불어 지옥에서 영원히 고통을 받는 모습(요한계시록 20:12-15)을 그리고 있다.
이상으로 『세계도회』의 구성과 내용을 살펴보았다. 첫 번째 주제와 마지막 주제가 보여주듯이 『세계도회』의 구성은 성경의 그것과 병치되고 있다. 즉, 첫 번째 주제는 세계의 창조자이신 하나님을 다루고 있다는 면에서 창세기의 첫 장과 비교되며, 150번째 주제인 ‘마지막 심판’에는 성경 66권의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에 그려진 세상 종말의 모습이 나타난다. 즉, 첫 번째와 마지막 주제를 제외한 148개의 주제에서 다루는 모든 사물과 인간의 활동은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창조하고 지배하고 보존하고 계시며, 언젠가 예수님의 재림으로서 마무리되는 메타 서사(meta narrative) 안에 위치하고 있다.
그 밖에도 그가 성경을 문자 그대로 믿는 성경 신자(bible believer)라는 증거는 이 책 여러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는 기독교를 다루는 147번째 주제에서 예수님의 탄생을 세계년도 3970년으로 밝히고 있는데 이는 성경을 문자 그대로 해석한 결과이다. 즉, 아담과 이브로부터 시작된 성경의 연대기에 따르면 예수 탄생의 연도는 천지 창조 후 대략 4000년으로 산출되기 때문이다.
150개의 주제를 모두 다룬 후 스승과 제자가 다시 등장한다. 그들의 모습은 입문에서 그려진 모습 그대로이다. 태양 빛으로 가득한 하나님의 창조 세계 안에서 스승과 제자는 대지 위에 두 발을 굳건히 딛고 서 있다. 스승은 지금까지 세상의 사물을 하나씩 가리키며 그 명칭을 일러주고 설명하기를 마친 것이다. 자신의 책무를 다 마친 스승은 제자에게 다음과 같이 권고한다. “이렇게 해서 여러분들이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사물을 간추려 보았습니다. 그리고 라틴어의 주요 단어를 배웠습니다. 학식이 있고 지적이며 경건해지기 위하여 더욱 정진하십시오. 그리고 좋은 책을 부지런히 읽으십시오. 다음의 말을 기억해 두십시오. 신이 여러분들에게 지혜의 정신(the Spirit of Wisdom)을 줄 수 있도록 신을 두려워하고 따르십시오. 그럼 안녕히!” 이 마지막 구절은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니라”(KJV 잠언 9:10)(5) 를 인용한 것이다.
(1) 요하네스 아모스 코메니우스 『세계도회』(1999). 남혜승역. 서울:씨앗을 뿌리는 사람.
(2) John Amos Comenius(1887). The Orbis Pictus. Syracuse, N.Y.: C.W. Bardeen, Publisher
(3) 번역본에서 ‘현명’이라고 번역한 ‘wise’는 ‘지혜로운’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4) 요하네스 아모스 코메니우스 『세계도회』(1999). 남혜승역. 서울:씨앗을 뿌리는 사람.
(5) “The fear of the Lord is the beginning of wisdom”(KJV 영어 성경)
현은자 | 성균관대학교 아동청소년학과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교육학과 졸업 후 Eastern Michigan University 에서 석사, University of Michigan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 어린이문학교육학회 회장 및 한국 기독교 유아교 육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아동 청소년학과 교수이며 사회과학대학 부설 생활과 학 연구소 그림책 전문가 과정에서 “기독신앙과 그림책 읽기”를 강의하고 있으며, <기독교 세계관으로 아동문학보기>, <그림책의 이해>(공저), <그림책과 예술교육>(공저>, <그림책으로 보는 아동과 우리사회>(공저), <100권의 그림책>(공저) 등 그림책 관련 저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