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을 보며 느끼는 하나님의 은혜 『틈만 나면』
『틈만 나면』 자세히 보기
풀과 나무가 무성히 우거지는 여름을 지나 가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우연히 고개를 들면 가로수의 초록빛이 더 진해졌음을 느낍니다. 지난 장마 동안 쏟아진 비와 폭염 속에 내리쬐는 햇빛이 가로수를 더욱 푸르게 만들었겠지요. 그런데 고개를 내려 발밑을 보아도 군데군데 푸릇푸릇한 것이 보입니다. 보도블럭 틈새, 가로수 줄기 옆, 화단에 이름 모를 작은 풀과 꽃이 피어 있습니다. 그곳에 핀 풀과 꽃은 누가 심고 자라게 한 것일까요? 가로수를 가꾸며 잡초를 뽑는 경우는 더러 보았어도 보도블럭 틈새와 길가 곳곳에 작은 풀을 심는 사람은 본 적이 없습니다.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풀과 꽃의 씨가 인도의 틈새에 심긴 것도 신기한데, 이 풀과 꽃들은 어떻게 무거운 벽돌 틈 사이로 싹을 틔우고 자랐을까 생각하다 보면 ‘들의 백합화를 보라 길쌈 수고 안해도 솔로몬의 입은 옷도 이 꽃만 못하였네’라는 찬송가를 저절로 흥얼거리게 됩니다.
그림책 《틈만 나면》의 주인공은 바로 길가, 담장의 작은 틈새, 바위 밑에 핀 작은 풀과 꽃의 이야기입니다. 도시의 딱딱한 콘크리트를 뚫고 자라는 잡초와 들꽃의 이야기지요. 세밀하면서도 잔잔한 그림들을 보면 작가가 평소에 어떻게 잡초와 들꽃을 관찰했으며, 풀과 꽃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았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아주 작은 틈새에 피어난 아주 작은 풀과 꽃이지만 저마다의 개성과 아름다움이 있고, 저마다의 꿈이 있다고 합니다. 작지만 힘이 있고 여리지만 살아 있는 풀과 꽃들은 도시의 각종 틈 속에서 ‘틈만 나면’ 자랍니다. 때로 짓눌리는 일이 있지만 마침내 보도 블록의 틈새에서 민들레 꽃이 피어납니다.
우리의 삶도 이와 같지 않을까요? 제 아무리 대단해 보이는 사람도 여린 풀처럼 하나님께서 보시기엔 부족하고 연약한 사람이며 각자 살고 있는 흙, 터전도 모두 다릅니다. 자신이 있는 터전에서 원하는 바를 이루어 내는 모습도 틈새에서 꽃을 피우는 민들레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작은 민들레, 작은 풀과 꽃 하나도 하나님께서 심으시고 자라게 하지 않으면 자랄 수 없습니다. 들에 핀 꽃과 풀도 하나님께서 모두 돌보시고 계십니다. 풀과 꽃을 돌보시는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하나님의 자녀를 돌보시고 책임져 주십니다.
그림책을 보며 풀과 꽃을 살펴보고, 이들을 돌보시고 살피시는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 그리고 창조주 하나님이 ‘나 자신’도 돌보시고 계심을 이야기 나누며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내 삶을 돌보시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믿고 기도하는 어린이는 틈새에서도 활짝 피어나는 꽃처럼 희망차게 하루 하루를 살고 자라갈 수 있을 것입니다.
<활용 방법>
1. 활동 지도안: 활동에 대한 부모님의 이해를 돕기 위해 준비하였습니다. 함께하는 기도, 활동 1. 순서, 준비물, 아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질문과 이야깃거리를 수록하였습니다.
2. 활동지: 책을 읽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질문, 활동을 수록하였습니다. 활동 지도안을 참고하여 2. 이야기 나누고 오리고 붙이며 책의 내용을 되짚어 보고 주제에 대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 고진슬 | 보육학 석사 초등학교 1학년 새봄, 집에서 재미있게 읽은 책을 가져오라는 선생님의 말에 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읽던 <슬기로운 다섯 처녀> 그림책을 학교에 가져가서 소개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유아교육을 전공한 뒤 현장에서 교사로 지내다 유아를 대상으로 유익하고 재미있는 독서논술 활동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
책을 읽은 뒤 활동지를 다운 받아 자녀와 함께 그림책 놀이를 해 보세요!
들풀을 보며 느끼는 하나님의 은혜 『틈만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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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과 나무가 무성히 우거지는 여름을 지나 가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우연히 고개를 들면 가로수의 초록빛이 더 진해졌음을 느낍니다. 지난 장마 동안 쏟아진 비와 폭염 속에 내리쬐는 햇빛이 가로수를 더욱 푸르게 만들었겠지요. 그런데 고개를 내려 발밑을 보아도 군데군데 푸릇푸릇한 것이 보입니다. 보도블럭 틈새, 가로수 줄기 옆, 화단에 이름 모를 작은 풀과 꽃이 피어 있습니다. 그곳에 핀 풀과 꽃은 누가 심고 자라게 한 것일까요? 가로수를 가꾸며 잡초를 뽑는 경우는 더러 보았어도 보도블럭 틈새와 길가 곳곳에 작은 풀을 심는 사람은 본 적이 없습니다.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풀과 꽃의 씨가 인도의 틈새에 심긴 것도 신기한데, 이 풀과 꽃들은 어떻게 무거운 벽돌 틈 사이로 싹을 틔우고 자랐을까 생각하다 보면 ‘들의 백합화를 보라 길쌈 수고 안해도 솔로몬의 입은 옷도 이 꽃만 못하였네’라는 찬송가를 저절로 흥얼거리게 됩니다.
그림책 《틈만 나면》의 주인공은 바로 길가, 담장의 작은 틈새, 바위 밑에 핀 작은 풀과 꽃의 이야기입니다. 도시의 딱딱한 콘크리트를 뚫고 자라는 잡초와 들꽃의 이야기지요. 세밀하면서도 잔잔한 그림들을 보면 작가가 평소에 어떻게 잡초와 들꽃을 관찰했으며, 풀과 꽃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았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아주 작은 틈새에 피어난 아주 작은 풀과 꽃이지만 저마다의 개성과 아름다움이 있고, 저마다의 꿈이 있다고 합니다. 작지만 힘이 있고 여리지만 살아 있는 풀과 꽃들은 도시의 각종 틈 속에서 ‘틈만 나면’ 자랍니다. 때로 짓눌리는 일이 있지만 마침내 보도 블록의 틈새에서 민들레 꽃이 피어납니다.
우리의 삶도 이와 같지 않을까요? 제 아무리 대단해 보이는 사람도 여린 풀처럼 하나님께서 보시기엔 부족하고 연약한 사람이며 각자 살고 있는 흙, 터전도 모두 다릅니다. 자신이 있는 터전에서 원하는 바를 이루어 내는 모습도 틈새에서 꽃을 피우는 민들레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작은 민들레, 작은 풀과 꽃 하나도 하나님께서 심으시고 자라게 하지 않으면 자랄 수 없습니다. 들에 핀 꽃과 풀도 하나님께서 모두 돌보시고 계십니다. 풀과 꽃을 돌보시는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하나님의 자녀를 돌보시고 책임져 주십니다.
그림책을 보며 풀과 꽃을 살펴보고, 이들을 돌보시고 살피시는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 그리고 창조주 하나님이 ‘나 자신’도 돌보시고 계심을 이야기 나누며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내 삶을 돌보시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믿고 기도하는 어린이는 틈새에서도 활짝 피어나는 꽃처럼 희망차게 하루 하루를 살고 자라갈 수 있을 것입니다.
<활용 방법>
1. 활동 지도안: 활동에 대한 부모님의 이해를 돕기 위해 준비하였습니다. 함께하는 기도, 활동 1. 순서, 준비물, 아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질문과 이야깃거리를 수록하였습니다.
2. 활동지: 책을 읽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질문, 활동을 수록하였습니다. 활동 지도안을 참고하여 2. 이야기 나누고 오리고 붙이며 책의 내용을 되짚어 보고 주제에 대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고진슬 | 보육학 석사
초등학교 1학년 새봄, 집에서 재미있게 읽은 책을 가져오라는 선생님의 말에 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읽던 <슬기로운 다섯 처녀> 그림책을 학교에 가져가서 소개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유아교육을 전공한 뒤 현장에서 교사로 지내다 유아를 대상으로 유익하고 재미있는 독서논술 활동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은 뒤 활동지를 다운 받아 자녀와 함께 그림책 놀이를 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