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그림책


창조과학 관점의 그림책, 『들어 봤니?』, 『이 땅의 비밀』

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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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과학 관점의 그림책, 『들어 봤니?』, 『이 땅의 비밀』



       <들어봤니?> 자세히 보기      

줄거리

『들어 봤니?』는 3부작 시리즈 그림책이다. 『들어 봤니?』 1권은 ‘공룡이 인간이랑 함께 살았대’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이 책은 세계 곳곳의 고대 벽화와 조각품 등 유물과 유적지를 근거로 하여 공룡이 옛날 사람들과 함께 살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잘 알려진 공룡들- 스테고사우루스, 아파토사우루스, 알로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티라노사우루스 등-을 중심으로 하여 각 공룡이 그려져 있는 벽화나 조각품의 사진과 연대를 제시하고 공룡에 대한 정보도 전달한다. 시리즈 그림책인 『들어 봤니?』 2권에서는 다양한 과학적 자료를 근거로 하여 공룡의 멸종 사건을 대홍수와 노아 방주 사건과 연결하여 설명한다. 『들어 봤니?』 3권은 공룡 화석을 분석함으로써 공룡이 나타난 시점을 창조론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책의 특징

앞표지와 뒤표지를 함께 펼치면 거대한 몸집의 공룡이 트리케라톱스를 탄 사람을 바라보고 있다. 표지를 넘겨 면지를 보면 커다란 공룡 발자국과 사람의 발자국이 함께 어우러진 패턴이 나타난다. 이 책은 공룡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아이라면 한 번쯤 가질 법한 질문, ‘공룡과 사람은 같은 시대에 살았을까?’에 답을 하는 그림책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정보 그림책으로 고대 문명의 그림이나 조각품과 같은 유물을 증거로 하여 공룡과 인간이 같은 시대에 살았음을 주장하고 다양한 공룡에 대한 설명도 덧붙인다. 전체적으로는 액자식 구성으로 되어 있어 그림책이 시작될 때와 끝날 때는 주인공의 또 다른 이야기가 그림으로 전개된다. 표제지에서 주인공은 공룡의 둥지 근처에서 공룡알을 호시탐탐 노린다. 주인공은 동굴에 살면서 동굴 벽에 공룡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공룡이 사는 동굴 앞에서 ‘어떤 공룡일까?’라는 글과 함께 동굴 안을 들여다보며 공룡에 대한 호기심을 이끈다. 이야기의 끝부분에서는 커다란 익룡알을 들고 달아나고, 알을 부화시켜 새끼 익룡을 키우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본문에서 줄곧 다양한 유물을 근거로 하여 공룡이 인간과 함께 살았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전개되는 또 다른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책의 시작 부분에서 화자는 과학자들이 공룡의 존재를 알고 연구를 시작한 것이 겨우 200년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000년 전 고대 벽화나 조각품 중에 공룡 그림과 공룡 조각품이 많다는 것을 증거로 들어 공룡이 인간과 함께 살았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본문의 페이지 구성은 동일한 패턴으로 반복되는데, 펼침면의 왼쪽 면에서는 특정한 공룡의 모습이 그려지거나 실제 고대 유물의 사진과 연대, 발견된 장소를 제시한다. 펼침면의 오른쪽 면은 페이지가 접혀 있어서 페이지를 오른쪽으로 펼치면 더 넓게 확장된 지면 위에 거대한 공룡의 모습과 공룡의 이름, 특성 등 정보가 제시된다. 또, 이 공룡의 화석이 어디에서 발견되었는지 세계지도 위에 빨간 점으로 표시하고, 공룡 뼈 화석의 이미지, 공룡의 크기와 사람의 크기를 비교한 이미지 등 공룡에 대한 정보를 시각적으로 잘 정리해서 보여준다. 특히 각 고대 유물 사진 옆에 알파벳과 숫자를 표시하고, 해당 유물의 자료 출처를 마지막 장에 정리해 놓아 저자가 참고한 근거를 정확하게 제시한다. 본문이 끝난 이후 장면부터는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는 공룡 장식품과 그림들을 세계지도 위에 표시하고, 미국과 한국 등에서 발견된 공룡과 사람의 발자국 화석 사진을 추가 자료로 제시하고 있다.

이 그림책은 특히 진화론과 오래된 지구론(지구의 나이를 45억년으로 보는 주장)을 바탕으로 하는 현대 과학 사조의 커다란 물결 속에서 찾아보기 힘든, ‘창조론’과 ‘젊은 지구론(성경을 근거로 지구의 나이를 대략 6천 년으로 보는 주장)’의 관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작가 소개

글을 쓴 Grace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에 관심이 많다. Grace 글 작가와 나병호 그림 작가가 만든 그림책으로는 『들어 봤니? 공룡이~』 시리즈 그림책이 있다. 감수를 한 한국창조과학회는 사람들이 이 세상의 처음 시작에 대해 바른 시각을 갖고 창조주 하나님을 인정하고 경외하는 데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기독교 학술단체이다.


더 읽어볼 만한 책

『창조과학백과 공룡』 미국창조과학연구소 지음, 한국창조과학회 감수, 생명의말씀사, 2020


자세히보기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공룡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는 백과사전이다. 그러나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공룡 책들이 진화론을 바탕으로 쓰여진 것과 달리, 이 책은 창조론의 관점에서 공룡에 대한 정보를 자세하게 전달하는 보기 드문 책이다. 작은 글씨로 많은 정보가 담겨 있으며 120페이지에 달하기 때문에 초등 고학년에게 추천하지만, 공룡 매니아인 유아들에게는 부모나 교사가 부분적으로 내용을 발췌하여 읽어주어도 좋을 것이다.





      <이 땅의 비밀> 자세히 보기     


줄거리

높은 산 위 층층이 쌓인 바위 사이에 물고기 화석이 있다. 도대체 물고기들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맨 처음 이 땅은 지금과 달리 한 덩어리로 붙어 있었고, 바다 역시 하나의 큰 바다였다. 그러던 어느 날 바닷속 땅바닥이 갈라지고 땅이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구의 모든 곳이 물에 잠겼고 물속에서는 거대한 흙탕물이 몰려다녀 흙과 돌들이 땅 위에 층층이 쌓였다. 땅들은 서로 부딪히며 다른 땅 아래로 내려가거나 솟아올랐으며, 다시 잠잠해졌을 때 땅과 바다가 이전과 다른 모습이 되었다. 이 책은 격변적 판구조론을 바탕으로 ‘이 땅의 비밀’에 대해 설명한다. 높은 산과 깊은 바다, 땅 깊은 곳에 새겨져 있는 과학적 증거를 탐색함으로써 우리는 이 땅의 비밀을 알아갈 수 있다.


책의 특징

이 그림책은 주인공 아이를 따라 오늘날의 산과 바다를 탐색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주인공은 이 땅에 숨겨져 있는 이야기를 알아보기 위해 바다거북을 따라 바닷속으로 헤엄쳐 내려간다. 바닷속에는 지금도 수수께끼 같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 땅은 우리가 보지 못한 먼 옛날의 일을 다 알고 있다. 이제 주인공은 먼 옛날 맨 처음 땅과 바다가 생겨났던 시절 속으로 들어간다. 전체적인 책의 내용은 한때 땅(판)이 아주 빠르게 갈라졌을 것으로 생각하는 ‘격변적 판구조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즉 한 덩어리였던 땅이 크게 흔들리고 갈라졌으며, 많은 비가 내려 물이 세차게 흘러 빠르게 지층이 생기며 오늘날 땅의 모습을 이루게 된 것이다.

책의 앞부분에서는 화석과 대륙판의 구조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글의 특징을 보면 ‘차르르르 쏴~’, ‘한들한들’, ‘알록달록’과 같이 모양이나 소리를 흉내 내는 말은 글자의 모양과 색깔을 달리함으로써 책 읽는 재미를 더하였다. 모든 면의 하단에는 땅과 바다에 관한 과학적인 지식이 한두 문장으로 간단히 정리되어 있고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혹은 생각해보면 좋을 질문도 하나씩 제시된다. 그리고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모아놓은 ‘궁금해!’(도움말) 코너가 책의 뒷부분에 정리되어 있다.

특히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존 바움가드너 박사가 격변적 판구조론에 대해 직접 부연 설명한 글과 이 책의 출간을 축하하는 글이 실려 있다. 컴퓨터공학자이자 지구물리학자인 존 바움가드너 박사는 지구 전체 맨틀의 움직임을 시뮬레이션하는 수학적 모델 컴퓨터프로그램인 ‘테라(TERRA)’를 만들어 실험한 끝에 일단 땅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 속도가 점점 빨라져 몇 개월 만에 판의 움직임이 끝나고 안정화 상태가 된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이 그림책은 성경 속 노아의 홍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성경의 창조론을 믿지만, 오늘날 과학 분야가 진화론으로만 설명되는 경향이 있어 혼란스러운 기독교인들에게 이 책은 단비와 같이 반가운 그림책이 될 것이다. 진화론이 아니어도, 즉 창세기의 말씀을 그대로 따라가도 이 땅이 어떻게 지금의 모습을 하게 되었는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설명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의 섭리와 피조 세계에 대한 탐구에 더 큰 관심을 갖게 할 것이다.


작가 소개

글을 쓴 서정아는 20여 년 동안 여러 그림책을 기획하고 글을 써 왔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은 무려 5년 가까이 책을 기획하고 준비했을 뿐만 아니라, 글과 그림이 과학 이론에 기초하여 틀린 부분은 없는지 국내외 과학자들과 존 바움가드너 박사의 연구실 감수를 여러 차례 받으며 공을 들였기에 작가에게 더욱 특별하다고 한다. 

그림을 그린 오상우는 한성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현재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림책은 주로 맑은 수채화로 작업을 하며 공룡이나 동식물에 관심이 많아 과학 관련 세밀화 작업을 주로 하고 있다.

해설을 붙인 이동권은 서울대학교에서 지구물리학을 공부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연구하였으며 세종대학교 연구교수로 근무했다. 국내외 학자들과 격변적 판구조론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히스어스의 대표로 실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분야에서 지질학 탐사를 하고 있다.


더 읽어볼 만한 책

『그랜드 캐니언: 하나님의 창조 증거』 탐 베일 글․편집, 찰리 헤븐리치 사진, 꿈을이루는사람들, 2009


자세히보기

이 책은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오래된 지구론(점진적인 물리 과정)으로는 수많은 암석층에서 관찰되는 지형적인 특징들이 설명되지 않음을 지적한다. 현재 출간되는 지구과학 분야의 책들 대부분이 오래된 지구론과 진화론의 관점에서 기술되고 있기에, 그랜드 캐니언을 여러 과학자들의 글과 생생한 사진을 통해 설명하는 창조론 관점의 이 책이 더욱 반갑게 다가온다. 글의 양과 페이지 수가 많아 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보다는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들에게 추천한다.


 


김현경 | 성균관대학원 아동청소년학과 박사과정 수료

성균관대학교 아동청소년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영국 캠브릿지 대학교 교육학과 the PLACE 연구소에서 Visiting Scholar를 지냈습니다. 현재 경인교육대학교 유아교육과 강사로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과 미디어에 담긴 세계관 연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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