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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세계관] 세상을 보는 멋진 방법? 레오 티머스의 『뭐가 보이니?』
[글 : 현은자]

표지에는 눈을 동그랗게 뜬 곰이 머리에 안경을 얹고 독자들을 응시하고 있다. 책의 제목 “뭐가 보이니?” 아래에 “세상을 보는 멋진 방법에 대하여” 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면지는 곰의 털과 같은 짙은 갈색이다. 표제지에는 화려한 꽃과 식물들로 벽이 장식된 작은 집이 있고, 그 집안에 눈을 동그랗게 뜬 곰이 앉아 있다. 집 밖으로는 책, 가위, 망치, 털 뭉치가 막 내 던져진 참이다. 본문 첫 화면에서는 그 사물들이 줄 맞춘 듯 나란히 땅바닥에 놓여져 있고, 곰은 그 가운데 서서 “내가 안경을 어디에다 뒀더라? 큰일이네, 안경이 없으면 잘 안보인단 말이야”라고 독백한다. (그런데 사실 그 안경은 곰의 머리 위에 있다.) 안경이 없다고 걱정하던 곰의 얼굴이 돌연 환해지면서 “기린 집에 두고 온 게 분명해.” “그나마 참 다행이지. 그리 멀지 않으니.”라며 기린 집을 향해 걷는다.


[정보 그림책] 수학과 과학으로 표현한 시적인 봄, 『봄의 방정식』
 [글 : 김현경]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계절의 변화는 과학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과학만으로는 봄을 온전히 설명할 수 없다. 그래서 이 책은 봄을 +, -와 같은 연산 부호를 사용하여 과학적이면서도 시적으로 표현한다. ‘과학’이 꽃이 왜 피고 어떻게 피는지 가르쳐주는 것이라면, ‘시’는 꽃 피는 모습을 보고 불꽃놀이를 떠올리는 것이다. 즉, 과학과 수학과 시가 만나서 ‘눈사람-추위=물웅덩이’, 또는 ‘암컷 비버+수컷 비버=새끼 비버’라는 아름다운 봄의 방정식이 탄생된다. 변화하고 생동하며 온갖 감각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봄을 과학으로뿐만 아니라 ‘시’로도 만나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은 표지 제목부터가 남다르다. 남색으로 쓰인 ‘봄의 방정식’ 글자 안에는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의 연두색 연산 부호가 숨어 있다.


[그림책 놀이] 사과와 용서로 쌓아가는 우정, 『미안해, 괜찮아』
 [글 : 고진슬]

해마다 3월은 아직 풀리지 않은 날씨 속에 새출발을 시작하는 아이들로 북적입니다. 3월의 교실은 늘들뜬 마음, 어색함과 긴장감이 공존합니다. 새 학기에 새로운 반에서 새로운 관계를 맺는 과정은 항상 기쁘고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은 지내다 보면 서로 실수할 수도 있고, 마음을 다 헤아리지 못할 수 있고, 마음에 안 드는 행동, 옳지 못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그림책 《미안해, 괜찮아》의 타요와 펭이도 그렇습니다. 둘은 어느 교실에나 있을 법한 개성을 가진 친구들입니다. 친구들의 표정과 행동에서 성격과 사건이 매우 잘 드러나 그림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는 책입니다. 펭이는 어딘가 모르게 이기적으로 보이고 의도하지 않게 자신을 속상하게 만들었던 타요에 대한 불만이 쌓여가고, 결국 둘 사이에는 불편한 긴장감만이 감돕니다. 타요의 행동은 펭이의 기분을 속상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아직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강하게 하는 이 시기 아이들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아이와 그림책 읽기] 독후감상문 쓰기 『난 남달라!』
 [글 : 강다혜]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의 독서활동에 부담을 느낍니다. 아이가 어릴 때는 그저 즐겁게 책을 읽어주었는데, 아이가 자랄수록 언제까지 책을 읽어줘야 하는지, 혹 아이가 혼자 책을 읽을 때 어디까지 엄마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아이가 책을 읽고 난 후 독후활동을 어떻게 시켜야하는지 등 다양한 고민이 생깁니다. 저희 아이들이 하나 둘 초등학교에 들어가자 저도 이와 같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어느 날 저희 아이가 쓴 독서록을 보았는데, 독서감상문이라고 쓴 글을 읽어보니 도대체 어떤 책을 읽은 것인지 알아채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떻게 하면 저희 아이가 쉽게 독서감상문을 쓸 수 있을지 고민을 하다가 다음과 같은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그림책 하브루타] 『자기만의 색』
 [글 : 최은아]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입니다. 모두에게 기쁜 일만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이번달은 성령의 열매 중 희락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합니다. 언제 기쁨을 느끼나요? 일주일을 돌아보며 맺은 성령의 열매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해보면 희락이 가장 많이 나옵니다. ‘친구랑 재미있게 놀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맛있는 거 먹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동생이랑 사이좋게 놀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등등 아이들의 삶속에는 희락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집니다. 우리의 삶에는 누군가와 관계를 맺을 때 기쁨이 깃드는 것 같습니다. 이 그림책을 통해 희락에 대한 질문들을 나누며 하나님이 주시는 희락을 누리는 3월이 되길 소망합니다.


[고전 그림책 읽기] 착하고 충성된 종, 『펠레의 새 옷』
 [글 : 임해영]

작가 엘사 베스코브(Elsa Beskow, 1874~1953)는 스웨덴에서 태어났다. 책과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였던 베스코브는 엄마 아빠에게 수많은 옛이야기를 들었고, 자신도 이야기를 만들어 남에게 들려주기를 좋아했다. 엘사는 자신의 삶과 주변 환경에서 영감을 얻었고, 모든 어린이 캐릭터는 그녀의 아들들이 모델이 되었으며, 아들들 각각을 위해 그림책을 하나씩 만들었다고 한다. 그녀의 그림책은 꽃, 식물, 나무, 동물, 산 등 자연으로 가득 차 있으며, 현실과 판타지가 결합하여 그림책 속 아이들은 엘프와 고블린을 만나고, 동물들은 말하고, 도토리는 살아난다. 그녀는 자신의 그림책을 자녀들에게 들려주었고 나중에는 손주들에게 들려주며, 평생 이야기를 쓰고 그림을 그렸다. 이 그림책은 1930년대 미국 켄터키주의 실화를 바탕으로 쓰였다. 


2025년 3월 이달북스 (주제 : 성장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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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추천 신간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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