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베이직을 발행한 지도 벌써 1년이 지났다. 그동안 ‘그림책의 세계관’ 코너를 방문한 독자들은 이 글들이 ‘그림책 비평에 대한 기독교적 접근’임을 눈치챘을 것이다. 기독 평론가로서 나의 첫 번째 관심은 그림책에 투영된 세계관이 기독교 신앙과 일치하는지 여부를 살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성경 신자(bible believer)라면 누구나 말씀의 빛으로 모든 생각과 이론을 비추어 판단하려고 노력할 것이다(고후 10:3-6). 진정으로 성경 말씀이 진리라고 믿는 사람들은 포스트모던 시대사조가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이 때에 그림책 비평에서도 분별력이 필요함을 자각하게 된다. .... more
“예술교육의 목적은 미적 경험을 통한 인간교육으로 자신이 속한 세계에 대한 인식과 느낌을 형성하고, 그 세계와 소통하며 타인의 사상, 가치, 신념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예술교육은 학업 성취뿐만 아니라 자기효능감, 자기조절, 자아인식, 의사소통능력, 대인관계능력 향상에도 영향을 미친다. 일반 아동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의 아동에게도 예술교육은 감성발달, 자신감 향상, 대인관계능력과 예술적 능력 증진효과를 보였고, 다문화 가정 아동에게도 스트레스나 어려움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게 도왔다. 탈북민의 증가로 한국에 정착한 탈북가정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탈북가정 아동도 많아졌다 ... more
‘새해’ 하면 어떤 장면이 떠오르나요?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겨울, 새 하얀 나뭇가지 위에 까치가 앉아 우는 풍경이 떠오릅니다. 또는 하얀 눈 위에 걸음을 따라 나 있는 발자국도 생각나지요. 흰 눈이 내린 장면을 생각하면, 흰 도화지처럼 눈 앞에 펼쳐진 새로운 한해를 힘차게 시작하고 싶을 것입니다. 새해에는 팬데믹으로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펼치며 토끼처럼 도약하고 싶습니다. 작년 보다는 좀 더 나은 한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결심과 계획을 합니다. 하지만 2023년의 우울한 전망은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하는 검은 토끼의 해’라는 부제목의 『2023 트렌드 코리아』의 서문에서는 지난 3년 동안 우리를 흔들어온 팬데믹 사태가..... more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으면서 사람들은 정스러운 마음을 담아 덕담을 주고받는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한때 나는 이 ‘복’에 대해 상당히 진지하게 고민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바로 ‘복권’에 마음이 빼앗겼을 때다. 재정에 대해 염려를 하던 때, “너를 위해 준비했어.” 라며 누군가 내게 로또 한 장을 건넸다. 나는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 ‘로또가 되면 어떡하지? 돈이 생기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할까? 십일조를 해야 하겠지? 그런데 하나님께서 기뻐하실까? 그래도 좋은 일에 쓰면 되지 않을까?’ 등 로또 한 장이 내 마음을 마구 흔들어 대며 합리화할 구실을 찾고 있었다.... more
저에게는 4명의 자녀가 있습니다. 그 중 셋째인 아들은 유독 저에게 달라붙어 있습니다. 흔히 “엄마 껌딱지”라고 불리는 딱 그런 아이이지요. 엄마 품을 차지하기 위해 항상 막내 동생과 경쟁을 합니다. 올 2023년 8살이 되어 이제 초등학교를 들어가기에 조금은 의젓한 모습을 보였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 좋고 제일 예쁘다고 말하는 아들을 보면 너무 사랑스러워 앞으로도 계속 엄마만 좋아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그동안 이런 아들이 생각나 제대로 읽지 못하고 약간은 기피했던 책이 있습니다. 바로 이태준의 동화에 김동성이 그림을 그린 『엄마 마중』(소년한길, 2004)(1) 입니다.... more
겨울을 대표하는 것을 뽑으라면 단연 눈일 것입니다. 기후의 변화로 예전처럼 눈이 많이 오진 않지만 그래도 눈이 내리는 날이면 아이들은 신이 나서 밖으로 뛰어나가곤 합니다. 눈이 많이 와 쌓이기라도 하면 더욱 신이나 손 발이 어는 줄도 모르고 한참을 놀다 들어옵니다. 눈은 긴긴 겨울을 나는 아이들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최고의 장난감인 샘입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 보니 아이들처럼 눈 오는 날이 항상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눈이 치워야 할 대상이 되고 너무 많이 와 고립이라도 된다면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더군요. 이 책을 통해 눈에 대한 경험과 생각을 나누며 추운 겨울 조금이나마 따뜻한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more
판화와 콜라주 기법으로 독특하고도 아름다운 그림과 이야기를 선보이며 전 세계 그림책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독일 작가 브리타 태켄트럽의 그림책 <엘라와 파도>를 소개합니다. 작년 4월에 출간되자마자 8월에 국내에 번역 출간된 따끈따끈한 작품입니다. 그녀는 1993년부터 30여 년간 100여권의 그림책을 작업하며 조용히 자기만의 세계로 전 세계 독자들을 초대합니다. 2016년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이후 큰 사랑을 받으며 국내에 번역 소개된 그림책만 39권입니다. 다른 작가의 글에 그림을 그리기도 하지만 대부분 글과 그림을 함께 작업하는데 그녀가 창작한 그림책은 소외된 이웃에 대한 따뜻한 사랑과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와 미덕을 .... more
⊙ 12_2022년 11월호 https://stib.ee/usO6
[그림책의세계관] 땅의 이야기, 강의 이야기: 『강물이 흘러가도록』 [현은자]
[학술논문] 그림책을 이용한 자아상태 활성화 프로그램의 효과에 관한 질적연구 [지상선]
[그림책서평] “진정한 위로” 『곰과 작은 새』 [박혜련]
[정보그림책] 놀라움으로 가득한 주님의 솜씨, 『나 진짜 궁금해!』 [김현경]
[아이와그림책읽기] 생명을 위한 희생: 가장 중요한 가치 [강다혜]
[그림책하브루타] 『아르토와 책의 요정』 시간이 걸리지만 가족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 한가지씩 하기 [최은아]
⊙ 11_2022년 10월호 https://stib.ee/YSC6
[그림책의세계관] 앤소니 브라운의 『고릴라』는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인가? [현은자]
[학술논문] 청소년 범죄자를 대상으로 한 내면아이 그림책 치료 프로그램 연구 [지상선]
[그림책서평] 『아빠, 나한테 물어봐』 “아빠와 딸의 가을 데이트” [박혜련]
[정보그림책] 자연 앞의 우리의 존재와 역할을 일깨워주는 그림책, 『태풍이 찾아온 날』 [김현경]
[아이와그림책읽기] 그림책으로 계획하는 가족 여행 [강다혜]
[그림책하브루타] 『말하면 힘이 세지는 말』 힘이 되는 말 5개 찾아 만나는 이들에게 매일 해주기 [최은아]
⊙ 10_2022년 9월호
[그림책의세계관] 토미 웅거러의 소녀들: 제랄다(『제랄다와 거인』), 티파니(『세 강도』), 알뤼메트(『성냥팔이 소녀 알뤼메트』) [현은자]
[학술논문] 그림책 창작 프로그램을 매개로한 그림책 치료 [지상선]
[그림책서평] 『다니엘이 시를 만난 날』 “일상에 깃든 선의 조각” [박혜련]
[정보그림책] 『나는 매일 밥을 먹습니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매일 마주하는 밥상의 소중함 [김현경]
[아이와그림책읽기] 그림책과 독후활동, 그리고 아이들의 반응 - 이수지 경계 삼부작 그림책에 대한 아동 반응 [강다혜]
[그림책하브루타] 『우리 집 식탁이 사라졌어요』 가족과 함께 하면 좋은 점 찾아보기 [최은아]
[그림책 다르게읽기] 『누가 나의 가족일까? 우리는 가족』 가족 해체로 가는 '다양한 가족' [임해영]
[추천 신간그림책] 『아빠와 차곡차곡』 차곡차곡 쌓아가는 오늘 하루 [임해영]
⊙ 4_2022년 3월호
[그림책의세계관] 세계 최초의 그림책, 『세계도회』의 그림 읽기 [현은자]
[학술논문] 가브리엘 뱅상의 『에르네스트와 셀레스틴 시리즈』 에 나타난 좋은 부모됨 [채송아]
[그림책서평] 『엄마의 손뽀뽀』 새학기 아이들에게 사랑과 용기를 주는 이야기 [박혜련]
[아이와그림책읽기] 『아슬아슬한 여행』 모험하는 아이, 도전하는 아이 [강다혜]
[그림책하브루타] 『왕과 마구간지기 소녀』 마음에 채워진 사랑 흘러가게하기 [최은아]
[추천신간그림책] 『고래새우 말고 대왕고래』 파란자전거 [임해영]
[추천신간그림책] 『코끼리 놀이터』 바우솔 [임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