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호 입니다



[그림책의 그림읽기] 성인 그림책이란 무엇인가?  [글 : 이수형]

어느덧 그림책은 0세부터 100세까지 읽을 수 있는 도서라는 인식이 보편화되고 있다. 노인 인구가 늘어가면서 노인의 인지 저하를 방지하고 과거의 기억을 회상하는 매체로 그림책이 선호되고 있기도 하다. 만혼으로 늦은 나이에 자녀를 가진 여성이 아이에게 읽어주려고 만난 그림책에서 위로를 받았고, 그림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되었다. 그들은 영화, 소설, 미술과 같이 그림책이 하나의 문화를 차지하길 바란다. 그림책은 도서이지만 그림이 여러 장이기에 소장하고 싶은 욕구마저 자극한다. 그러나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그림책은 성인의 전용이 아니라는 점이다. 인간이 태어나서 처음 만나는 도서가 그림책이라는 것은 영원한 사실이다. 


[정보 그림책] 부르심과 응답의 섭리가 담긴 그림책 『이 작은 알은 누가 돌보나?』  [글 : 김현경]

풀잎 끝에 달려있는 작은 나비알을 본 적이 있는가?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다. 눈에 띄지 않을 만큼 너무나 작기 때문이다. 서정아 글, 김순현 그림의 그림책 『이 작은 알은 누가 돌보나?』는 바로 그 ‘작은 알’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느 가을날 어디선가 ‘엄마’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바로 풀잎 끝에 달린 작은 알의 목소리다. 그러나 작은 알의 엄마는 오지 않는다. 그 대신 바람이 불어와 “후우~”하고 쓰다듬어 주고, 흔들흔들 풀잎 그네도 태워준다. “엄마예요?” 하고 묻는 작은 알에게 아무 대답 없이 바람이 지나가자, 그다음에는 빗방울이 찾아와 알을 깨끗이 씻겨준다. “엄마예요?” 이번에도 빗방울은 아무 말이 없다.


[그림책 하브루타] 성령의 열매 '충성' 『이슬이의 첫 심부름』  [글 : 최은아]

무엇인가 처음 시도할 때를 떠올린다면 어떤 마음인가요? 엄청난 일도 아닌데 무섭고 떨리고 그렇지만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것처럼 설레고 벅차 오르기도 하면서 양가 감정의 공존을 경험합니다. 혼자 가야하는 길에는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어떤 길일지는 모르겠지만 끝까지 해내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일이 마무리되면 훌쩍 커 있는 마음의 자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번달은 성령의 열매 중 충성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무섭다고 움츠려들지 않고 성실히 행할 때의 뿌듯함을 만끽하는 9월 되길 소망합니다.


[그림책 놀이] 1+1은 2보다 큽니다  『마늘 이야기』 [글 : 고진슬]

요리를 하다 보면 생각보다 자주 보게 되는 작물 중 하나는 마늘입니다. 사람들의 1인당 연평균 마늘 소비량은 지난 2017년을 기준으로 6.2kg라고 합니다. 어린이들은 마늘의 맵싸한 향을 싫어할 수 있지만, 우리가 즐겨 먹는 많은 요리의 맛을 내는 데 마늘이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이 책의 표지를 보면서 처음 들었던 생각은 ‘마늘 좋아하는 아이들은 많이 없는데 이 책은 왜 마늘이 중심 소재인 이야기일까?’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표지 속 마늘의 시무룩한 표정이 묘하게 시선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마늘의 주변에는 사과, 케이크, 샌드위치, 채소와 팥빙수가 있습니다.







8월의 추천그림책


너는 무엇을 알고 있니?

그아리아나 필즈 (AriaNa Fields) | 아라셀리스 거메이 | 56쪽 | 시공주니어 | 2026-07-05


사랑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존재에게 “너는 무엇을 알고 있니?”라는 질문을 던지고, 여러가지 대답을 통해 무형의 존재들이 각자만의 방식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삶을 정의합니다. 바위는 “백만 년이 걸린다 해도, 변화는 일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용기는 “두려워도 말하는 법”과 “날마다 차근차근 나아갈” 줄 압니다. 사랑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세상의 다양한 존재의 대답을 들으며, 스스로 내면의 가치를 깨닫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나무늘보 메부

글그림작가 : 가야노 신야 (かやのしんや) | 36쪽 | 북스토리아이 | 2026-04-20


너무 게을러서 머리 위에 싹이 자라난 주인공 나무늘보 메부는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숲에 거센 비바람이 몰아쳐 메부의 배 위에서 알을 기르던 작은 나방이 알을 지키려고 허둥대는 모습을 보면서 메부는 안타까워하면서도 망설입니다. “나 같은 느림보가 도울 수 있을까?”  메부는 용기를 내어 몸에 난 싹과 이끼를 모두 뜯어 먹고 힘을 내어 천천히 몸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오직 나방 가족을 구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생애 처음 가장 힘껏 나무를 오르기 시작합니다. 이 책은 게으른 나무늘보 이야기가 아니라 실패하고, 자신감을 잃고, 모든 것이 귀찮아졌던 한 존재가 다시 용기를 내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오늘부터 나도 가드너

마리아 덱 (Maria Dek) | 마이클 홀랜드(Michael Holland) | 72쪽 | 주니어RHK | 2026-07-25


따사로운 볕이 드는 창턱이나 작은 화분 하나만 있다면 우리 집도 근사한 정원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나도 가드너』는 식물의 생태 원리와 생활 속 가드닝을 함께 담아, 자연을 이해하고 직접 식물을 기르는 경험을 하도록 이끄는 지식 그림책입니다. 식물의 구조와 이름만 외우게 하는 딱딱한 과학책이 아니라, 식물을 내 곁에서 함께 숨 쉬는 '생명'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씨를 심고 싹이 트는 과정을 기다리며 아이들은 자연의 속도를 배우고, 흙을 만지며 교과서 속 과학 개념을 살아 있는 감각으로 익히며, 작은 화분을 돌보며 싹튼 다정한 마음은 가드닝 기술을 넘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 주는 그림책입니다.


도와줘요, 손수건 씨!

그림작가 : 이수현 | 글작가 : 임정은 | 44쪽 | 마술피리(초록개구리) | 2026-07-30


부잣집 신사를 위해 일하는 손수건 씨는 신사가 밥 먹으면서 입가를 닦을 때도, 손 씻고 물기를 닦을 때도, 행커치프로 패션을 돋보이게 할 때도 곧잘 쓰였어요. 하지만 가시에 찔려 올이 풀리자 금세 버려지고 말아요. 손수건 씨는 힘을 내어 자신이 할 만한 일을 찾아다니지만, 일회용 냅킨, 일회용 물티슈, 일회용 종이 타월, 일회용 행주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새 일을 찾기란 쉽지 않아요. 상처받고 좌절했던 손수건 씨가 다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바쁜 손수건이 되는 모습을 보여 주며,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그림책입니다.


명화의 탄생

글그림작가 : 황선영 | 60쪽 | 아스터로이드북 | 2026-07-18


정말 멋진 그림을 보면 코가 빛나는 평론가 루돌프. 작은 화가인 주인공은 그의 인정을 받기 위해 애쓰지만 매번 탈락하고, 마지막 심사 날에는 밤새 완성한 작품이 찢어지는 사고까지 겪게 된다. 절망 속에서 찢어진 그림을 빨간 실로 얼기설기 꿰매 심사장에 선 날,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소동과 함께 견고하던 평가 기준의 비밀이 밝혀지는데.... 『명화의 탄생』은 누군가의 인정을 받기 위해 애쓰느라 잊고 있던 ‘그리는 즐거움’을 다시 발견하고, 나만의 반짝임을 찾아가도록 씩씩한 응원을 전하는 그림책입니다.


별이 있는 곳이 나의 집이야

글그림작가 : 안나 데스니츠카야 (Anna Desnitskaya) | 40쪽 | 푸른숲주니어 | 2026-07-24


전쟁으로 고향을 떠나야 했던 아이가 ‘작은 별’ 하나로 낯선 곳에서 적응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전쟁이 일어났고 아이가 누리던 일상은 한순간에 무너집니다. 낯선 나라의 낯선 아파트, 낯선 말, 낯선 음식. 아이의 세계가 한순간에 바뀌게 되지요. 어느 날, 엄마와 아이는 고향 집 창가에 달려 있던 별과 똑같은 별을 만들어 창가에 걸자, 낯설기만 하던 세계가 조금씩 다르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주와 상실이라는 주제를 아이의 눈높이에서 낯선 곳에서 새로운 일상을 시작해야 하는 모든 아이에게 용기와 위로를 전합니다.


복숭아와 애벌레

글그림작가 : 안녕달 | 72쪽 | 창비 | 2026-07-06


한여름날, 아이는 대청마루 위에서 복숭아를 먹고 있는 애벌레를 만난다. “넌 좋겠다. 너보다 훨씬 큰 복숭아를 온몸이 가득 차게 먹을 수 있잖아.”라며 부러워하는 아이에게 애벌레는 복숭아 향이 나는 똥도 눌 수 있다며 으스댄다. 그리고 선심을 쓰듯 제안한다. “그럼 내가 바꿔 줄까?” 뜻밖의 제안에 아이는 잠시 고민하다가 애벌레와 몸을 바꾸기로 한다. 그 후로 평범했던 여름날이 특별해진다. 아이는 애벌레가 되어 과육 속에 길을 내고, 복숭아를 실컷 먹으며 ‘빙글빙글 미끄럼틀’을 만든다. 온몸으로 오르내리며 거침없이 논다. 한편, 애벌레는 아이의 몸으로 풀밭을 걷고 차가운 초콜릿을 깨물어 먹으며 사람이 되어 누리는 즐거움을 알아 간다. 『복숭아와 애벌레』는 일상과 환상의 경계를 태연하게 넘나들며 독자들을 기분 좋은 유희의 세계로 이끈다.


여울 

그림작가 : 이경아 | 글작가 : 송호정 | 48쪽 | 달리 | 2026-07-24


다른 바람들이 모두 하늘로 날아오를 때, 혼자 남은 아기 바람. 때마침 더위를 피해 땅 위로 올라온 두더지와 마주칩니다. “넌 누구니?” 아기 바람은 다시 뛰어보지요. 슈웅! 이번에도 멀리 날아가지 못하고 두더지 머리 위로 떨어지고 말지만,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연신 부채질을 해대던 두더지를 상쾌하게 만들어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와~ 시원해!” 그리고 두더지의 이 한 마디는 아기 바람의 근심을 싹 날려줍니다. 이제 아기 바람은 날아오르지 못한 일에 대해 걱정하지 않습니다. 어디든 시원하게 흘러갔다가 시원하게 흘러오면 되니까요. 세차게 흐르는 여울, 그 근사한 이름처럼 말입니다.


내 서점과 나

그림작가 : 에스테르 페세스 (Esther Peces) | 글작가 : 프란 누뇨 | 24쪽 | 리시오 | 2026-07-31


서점을 의인화하여 책과 관련된 감정을 묘사함으로써 아이들이 책과 독서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데 도움을 주는 그림책입니다. 나만의 서점을 갖는 것을 꿈꾸는 소년의 상상 속으로 우리를 이끌고, 서점 주인의 소박함과 순수함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내 마음 얼음땡

글그림작가 : 박미옥 | 38쪽 | 글로연 | 2026-05-30


누구나 한 번쯤 골목길에서 뛰어놀던 놀이, ‘얼음땡’에 마음의 온도를 담아냈습니다. 처음 만나는 친구 앞에서, 치과 치료를 앞두고, 달리다 넘어진 순간, 다툰 뒤 마주쳤을 때, 모두의 앞에서 실수했을 때, 그때마다 아이는 '얼음'이 됩니다. 굳어버린 몸, 아무 말도 나오지 않는 입, 어쩔 줄 모르는 마음. 그런 아이에게 “안녕?”, "괜찮아?", "안 다쳤어?", "닦으면 돼"라는 말과 함께 건네는 따뜻한 한마디가 마법의 주문 '땡'이 되어 마음을 녹이지요. 그렇게 마음의 얼음을 녹여 온 아이는 많은 사람 앞에 섰을 때 마침내 스스로에게 말할 수 있게 됩니다. "괜찮아, 내가 하면 돼!" 누군가 풀어주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스스로 자신의 '땡'이 되는 것이야말로 이 책이 건네는 가장 따뜻한 메시지입니다. 


나무 돌보기 대작전

글그림작가 : 서노랑 | 46쪽 | 도서출판 봄볕 | 2026-07-20


같은 나무에서 태어나 함께 자랐지만, 사고뭉치 잭과 걱정쟁이 핀은 너무도 다릅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모험하기를 좋아하는 잭,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고 규칙을 지키는 것을 좋아하는 핀. 둘은 하루에도 몇 번씩 티격태격 다투지요. 과연 두 다람쥐 형제는 올해도 무사히 도토리나무를 돌볼 수 있을까요? 서로 다른 두 다람쥐 형제가 들려주는 성장 이야기입니다.


나 여기 있어

그림작가 : 윤민정 | 글작가 : 이명제 | 40쪽 | 위키드위키 | 2026-06-30


"시간"을 테마로 하여 저마다 다른 속도와 빛깔의 아이들이 성장하며 자신을 받아들이는 시간을 한 아이가 숲을 지나는 시간으로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숲을 지나며 만나게 되는 졸참나무, 오리나무, 산초나무, 덩굴식물(담쟁이), 국수나무, 화살나무 등의 특징을 이명제 작가의 글과 윤민정 작가의 그림이 만나 아이와 숲이 대화를 하는 모습으로 보여줍니다.


작은 씨앗 하나가

그림작가 : 테레사 아로요 코르코바도 | 글작가 : 클레망스 사바 | 40쪽 | 책스며든 | 2026-07-13


잡초로 여겨져 뿌리째 버려질 운명이었던 작은 싹이 한 소녀의 조건없는 선택을 받아 다시 심겨집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조건 없는 사랑과 보살핌 경험한 작은 생명은, 버려지며 깊게 새겨졌던 상처를 서서히 치유하고 자라날 힘을 얻습니다. 창가에 웅크려 앉은 소녀는 매일 작은 나무에게 자신의 기쁨과 꿈, 그리고 남들에게 쉽게 털어놓지 못했던 외로움과 후회, 걱정 어린 마음들을 조용히 털어놓았습니다. 아무에게도 환영받지 못했던 연약한 싹이 이제는 소녀의 가장 깊은 이야기를 품어주는 든든한 마음의 벗이 되어준 것입니다. 말 없는 따뜻한 위로와 교감을 주고받으며 둘은 나란히 아름다운 내면의 키를 키워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굳센 줄기와 싱그러운 초록 잎을 뻗어 올린 커다란 나무와 그 든든한 품을 씩씩하게 오르는 밝고 건강한 소녀가 마주합니다. 연약했던 생명이 은혜 안에서 서로를 살리고 함께 성장해 낸 뭉클한 순간입니다.


올구리의 점프점프

글그림작가 : 매튜 브로드허스트 | 48쪽 | 페이퍼독 | 2026-06-30


올챙이 시절을 지나 드디어 물 밖 세상으로 나온 올구리. 하지만 아직 꼬리가 남아 있다는 이유로 형 개구리들에게 진짜 개구리가 아니라는 말을 듣고는 ‘완전한 개구리’가 되기 위해 꼬리를 없앨 방법을 찾아 나섭니다. 처음 만난 바깥세상은 신기하고 설레는 일들로 가득합니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길어진 다 리로 힘껏 점프하며, 전에 없던 즐거움을 하나씩 알아 가지만 세상은 아름답기만 한 곳은 아닙니다. 천둥과 번개, 황새, 메기까지 물 위와 물속을 오가며 이어지는 위기 속에서 올구리는 멈추지 않고 점프합니다. 도망치기 위한 점프, 살아남기 위한 점프, 그리고 내일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올구리의 점프는 세상과 부딪히며 변화와 성장의 과정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용기와 응원을 전합니다.


별의 아이

글그림작가 : 클레어 A. 니볼라 | 38쪽 | 대교출판 | 2026-07-09


머나먼 우주의 별아이가 지구에 가겠다며 인간으로 태어나기를 바라면서 시작되는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아주 고요하고 담담한 어조로 인간의 탄생부터 죽음까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보편적인 이야기를 통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삶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지요. 또한 이 책의 한 문장 한 문장은 시적인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이야기가 인생에 대한 새롭고도 지혜로운 우화처럼 다가오지요. 마치 우리에게 더 이상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다독이듯이요. 별아이가 지구를 선택했듯 세상을 살아가며 만날 인생은 ‘우리가 용기를 내어 선택한 것’이니까요.



귀 기울여 봐, 소리마다 이야기가 있단다

글그림작가 : 소냐 슈탕글 (Sonja Stangl) | 40쪽 | 한울림어린이 | 2026-06-26


세상의 소리를 사랑하던 늙은 곰은 이제 귀가 잘 들리지 않아요. 하지만 한 아이의 도움으로 다시 소리를 듣게 되고, 둘은 함께 길을 나서 세상이 들려주는 소리에 귀 기울입니다. 그리고 소리마다 담긴 이야기를 하나씩 발견해 가지요. 귀 기울여 듣는 마음과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을 담은 다정한 그림책입니다.